이란 외무장관, 오만서 호르무즈 안보 논의…미·이란 협상 교착 속 중재 채널 분산
한줄 요약: 이란 외무장관이 26일 오만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해역 안보, 이란·미국 충돌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특사단의 파키스탄행이 취소되며 협상 동력이 약해진 가운데, 오만 등 주변국 중재 채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하이탐 빈 타리크 알사이드 오만 술탄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안전과 걸프 해역 안보,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이 중동 내 미군 주둔이 불안정을 키운다고 주장하며, 외부 개입 없는 지역 안보 구상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흐름이 다시 흔들리는 시점에 나왔다. A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측 특사들의 이슬라마바드행을 지시하지 않으면서 주말 협상이 시작 전부터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의 파키스탄 방문 계획이 취소됐고,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표단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핵심 변화는 협상 무대가 파키스탄 중심에서 오만 등 복수의 중재 채널로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만은 과거에도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과 비공개 접촉의 중재 무대로 활용돼 왔다.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안전이 함께 논의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외교 접촉을 넘어 해상 운송과 에너지 시장 안정 문제가 협상 의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활 영향 포인트: 현재로서는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현지 생활권 기준의 추정성 분석이며, 참고 보도에서 직접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과 미국의 대이란 봉쇄가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 항공유 비용, 장거리 항공권 가격, 일부 중동·유럽 경유 노선 운영에 간접 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동 지역 이동 계획이 있는 독자는 항공사 운항 공지와 미 국무부 여행경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 국무부는 이란에 대해 ‘여행 금지’에 해당하는 4단계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에게 이란 여행을 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범위에서는 대규모 전투 재개보다 외교 교착, 중재 채널 재편,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가 핵심 변수다. 앞으로는 오만과 파키스탄의 중재가 실제 협상 재개로 이어지는지, 미국의 봉쇄와 이란의 호르무즈 관리 방침에 변화가 생기는지가 주요 관찰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