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항 혼란 틈탄 ‘가짜 안전통과’ 메시지 확산…실제 피해는 아직 미확인
한줄 요약: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을 사칭해 가상자산을 내면 안전 통과를 보장하겠다는 사기성 메시지가 선사들에 돌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만 어떤 회사가 메시지를 받았는지, 실제 금전 피해나 통항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독자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4월 21일 그리스 해상위험관리업체 MARISKS를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 발이 묶인 일부 선사들이 비트코인이나 테더 같은 가상자산으로 통항 수수료를 내면 ‘통과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MARISKS는 해당 메시지가 이란 당국이 보낸 것이 아니라며 사기라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두 가지다. 첫째, 이런 메시지가 실제로 유통되고 있다는 점은 MARISKS 경고와 로이터 보도로 확인된다. 다만 로이터는 어떤 회사들이 이 메시지를 받았는지, 실제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테헤란의 즉각적인 공식 반응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둘째, 해협 통항 자체는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3척에 그쳤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40척이 오가던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낮다. 국제해사기구(IMO)도 현재 중동 해역 불안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한 선원 2만여 명의 안전과 복지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통항 차질을 넘어, 장기화한 혼란이 민간 선박과 선원들에게 추가적인 정보 사기 위험까지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공식 통항 지침과 비공식 접촉을 구분해야 할 필요가 더 커졌고, 실제 해상 질서가 흔들릴수록 이런 허위 메시지가 더 쉽게 파고들 수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생활 영향 포인트: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 보스턴 한인 유학생·거주민에게 직접적인 안전 영향이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적인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통항 차질이 길어질 경우 국제 유가와 운송비를 통해 미국 내 연료비나 항공 운임, 일부 수입 물가에 간접적인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이 부분은 현시점에서 직접 확인된 지역 영향이라기보다, 해협의 에너지 수송 비중과 최근 유가 변동을 바탕으로 한 신중한 관찰 포인트에 가깝다.
지금까지 확인된 범위에서 이번 사안의 핵심은 새로운 군사 행동보다도, 해상 봉쇄에 가까운 통항 혼란이 민간 운송 체계와 정보 신뢰를 함께 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실제 통항 재개 여부, 각국 해운당국이나 국제기구의 추가 경보, 그리고 사기성 메시지로 인한 구체적 피해 사례가 확인되는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