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한미 ‘프리덤실드’ 비판…서울은 미군 자산 재배치 가능성에도 억지력 유지 강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3월 10일 한미 연합훈련 ‘프리덤실드(Freedom Shield)’를 두고 지역 안정을 해치는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전쟁 연습’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훈련이 한미의 대북 적대 기조를 드러낸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안전을 위협하는 움직임에는 대응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서울에서는 주한미군 일부 자산의 중동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대북 억지력에는 큰 공백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군 장비 이동이 있더라도 한국의 국방력과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이런 이동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더라도, 최종적으로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번 프리덤실드는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례 연합지휘소 훈련이다. 로이터와 AP 보도에 따르면 한국군 약 1만8천명이 참가하며, 훈련은 주로 지휘소 중심의 방어적 성격으로 진행된다. 한미는 이번 훈련이 정례적이고 방어적인 연합 대비태세 점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침공 연습으로 규정해 왔고, 이를 계기로 군사적 수위를 높여 반응해 온 전례가 있다. 이번에도 김여정 담화는 훈련 자체에 대한 반발과 함께, 최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북한이 안보 위협 인식을 더욱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힌다.
이번 사안에서 관심이 모이는 지점은 훈련 그 자체와 더불어 그 주변 환경이다. 최근 중동 전선으로 미국의 군사 역량이 일부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국 내에서는 주한미군 방공 자산 재배치가 한반도 방어 태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 왔다. 이에 대해 서울은 현재까지 공개된 범위에서는 연합 방위태세에 의미 있는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스턴의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 입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당장 일상 변화로 단정해 받아들이기보다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차분히 확인하는 편이 적절하다. 특히 한국 방문 일정이나 가족 일정과 관련한 판단이 필요한 경우에도, 해설이나 전망보다는 정부 공지와 항공사 안내처럼 확인 가능한 정보를 우선 참고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 놓고 보면, 서울과 워싱턴은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도 주한미군 자산 이동 가능성과 관련한 방위 공백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