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픈AI 신뢰 기반 사이버 접근 프로그램 참여
한국 정부가 오픈AI의 신뢰 기반 사이버 접근 프로그램인 ‘Trusted Access for Cyber(TAC)’의 정부·기관 대상 협력에 참여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5월 26일 서울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와 만나 AI 보안 위협 대응과 AI 안전·신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5월 27일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위한 ‘코리아 사이버 액션 플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계획은 정부기관, 공공기관, 주요 기업 등이 검증 절차를 거쳐 사이버 방어 목적의 고성능 AI 모델과 기능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실무 수행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맡고, 한국 AI안전연구소와의 안전성 평가 및 공동 연구 협력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프로그램 명칭을 ‘Trusted Access for Cyber(TAC)’로 정리합니다.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접근은 TAC의 공공 부문 협력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핵심은 고성능 AI를 모든 이용자에게 넓게 공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신뢰가 확인된 기관과 보안 담당자에게 방어 목적의 접근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는 점입니다.
오픈AI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TAC는 취약점 분석, 악성코드 분석, 탐지 체계 설계, 패치 검증처럼 합법적인 방어 업무를 돕는 데 초점을 둡니다. 동시에 자격 증명 탈취, 무단 침투, 악성코드 배포, 파괴적 테스트처럼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용은 계속 제한하는 구조입니다.
이번 협력은 한국의 AI 활용 속도가 빠른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오픈AI 측은 한국이 ChatGPT 주간 활성 사용자, 기업 고객, 유료 가입자 기준으로 세계 상위 10개 시장에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AI가 업무와 교육, 개발 환경에 깊게 들어오면서 보안 역시 별도의 기술 분야가 아니라 일상 인프라의 일부가 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보스턴 한인 유학생과 연구자, 테크·바이오 업계 종사자에게도 눈여겨볼 만한 변화입니다. 보스턴 지역의 대학, 병원, 연구소, 스타트업은 민감한 연구자료와 개인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AI 보안 협력이 확대되면 사이버보안, AI 안전성, 데이터 거버넌스, 계정 보안 같은 역량이 전산학 전공자뿐 아니라 연구·의료·금융·공공정책 분야에서도 더 중요한 실무 언어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발표가 개인 이용자의 ChatGPT 사용 방식이 곧바로 바뀐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정부·공공기관과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방어 목적 협력입니다. 앞으로 실제 참여 기관 범위, 데이터 처리 기준, 한국 AI안전연구소와의 공동 연구 방식, 민간 기업 확대 계획이 얼마나 구체화되는지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