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조지아 배터리 공장서 958명 감원…미 전기차 수요 조정 여파 확인
한국 배터리업체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 공장에서 직원 958명을 감원했다. 로이터는 3월 7일 SK온이 미 연방 대량해고 사전통지제도(WARN) 신고를 근거로 감원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감원 규모가 현지 인력의 약 37%에 해당하며, 공장은 운영을 이어가고 남는 인력은 약 1,600명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정이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조지아 공장은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배터리를 공급해 왔고, 포드는 지난해 12월 해당 차종의 완전 전기차 버전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로이터는 SK온과 포드가 미국 배터리 합작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감원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속도 조정이 배터리 공급망 투자와 고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다만 이는 SK온의 미국 사업 전반이 중단된다는 의미라기보다, 공장 운영과 투자 집행이 수요와 생산 일정에 맞춰 더 세밀하게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에 가깝다.
보스턴 지역에서 배터리·전기차·제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한인 유학생과 연구인력이라면, 기업의 투자 발표 자체보다 실제 생산 일정과 고객사 주문, 합작 구조 변화가 함께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안은 미국 내 관련 산업 채용이 확대 일변도로 움직이기보다는, 공장 가동률과 완성차 업계 계획 변화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