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관제 장애 후속 차질…유럽 경유편 확인 필요
영국 항공교통관제기관 NATS의 전산 장애가 복구돼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지만, 9월 9일에도 영국 주요 공항과 유럽 항공망에서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영국을 거쳐 한국이나 유럽으로 이동하는 여행객은 출발 전에 항공편과 환승 일정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장애는 8일 NATS의 비행계획 처리 시스템에서 발생했습니다. 항공사가 제출한 운항 정보를 관제사가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영국 내 15개 공항과 연계된 유럽 항공편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NATS는 같은 날 저녁 시스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틴 롤프 최고경영자는 이번 장애가 사이버 공격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AP통신은 이틀 동안 취소된 항공편이 2,000편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장애가 발생한 8일 하루에만 1,000편 이상이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집계 시점에 따라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항공기와 승무원이 예정된 공항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시스템 복구 이후에도 운항 정상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확인됩니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9일 항공편이 운항 중이지만 항공기와 승무원 재배치로 후속 차질이 예상된다고 안내했습니다. 승객들에게는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운항이 확정된 경우에만 공항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개트윅과 맨체스터 등 다른 주요 공항도 비슷한 안내를 내놨습니다.
보스턴에서 런던을 경유해 한국이나 유럽으로 가거나, 유럽에서 영국을 거쳐 보스턴으로 돌아오는 여정도 연결편 변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예약으로 발권한 일정이라도 항공사 앱과 이메일에서 출발 시각, 터미널, 연결편과 수하물 처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이 변경된 경우에는 운항사의 재예약·숙박·식비 지원 안내와 적용 규정을 확인하고 관련 영수증을 보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 교통 당국은 NATS 경영진에게 장애 원인과 대응 체계에 관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시스템 복구는 확인됐지만, 누적된 항공편 적체가 얼마나 빠르게 해소되는지와 향후 조사에서 어떤 재발 방지 대책이 제시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