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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이란 추가 제재 예고…뉴잉글랜드 에너지 가격도 주목

작성자: Emily Choi · 08/24/26

미국 정부가 8월 24일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금융기관까지 겨냥할 수 있는 추가 제재 발표를 예고했다. 이란은 걸프 지역의 원유 수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맞서면서,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제재 발표를 앞둔 이날 이란 리알화의 시장 환율은 달러당 202만 리알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 중앙은행의 공식 환율인 약 150만 리알과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AP통신은 전쟁과 기존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쌀과 쇠고기 등 이란의 주요 생활물가가 크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가 검토하는 핵심 수단은 이란과 거래하는 해외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미국 금융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2차 제재’의 확대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과 시행 시점, 예외 조항은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실제 파급력 역시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의 대응과 미국의 집행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량은 이미 크게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분쟁 전인 2025년 4분기 하루 평균 2,160만 배럴에서 2026년 2분기 490만 배럴로 감소했다. 일부 물량을 다른 송유관과 항로로 돌릴 수 있지만, 기존 해상 운송량 전체를 대체하기에는 용량과 비용 면에서 한계가 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의 주요 수요처다. 운송 차질이 장기화하면 국제 유가뿐 아니라 한국의 수입물가와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을 오가며 학비나 생활비를 송금하는 보스턴 지역 유학생과 가정도 환율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뉴잉글랜드에서는 난방유와 휘발유, 항공 운임의 움직임이 생활과 비교적 가깝게 연결된다. EIA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가구의 20.2%가 연료유를 주된 난방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매사추세츠 에너지자원부 조사에서는 8월 10일 기준 난방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5.07달러로 집계돼 1년 전보다 45.3% 높았다. 원유 가격 변동이 계속되면 시장 가격이 빠르게 반영되는 난방유가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추가 제재가 실제 원유 공급과 소비자 가격에 미칠 영향을 현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미 재무부가 공개할 제재 대상과 시행 일정,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 미국과 이란 사이의 외교적 접촉 여부를 차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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