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플로레스 강진 사망 70명…4만여 명 대피
인도네시아 동부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8월 18일, 사망자가 최소 70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약 1,200명이며, 주민 4만 명 이상이 텐트와 임시 대피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진은 현지시간 15일 오전 5시 58분께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을 엔데에서 북북서쪽으로 약 68㎞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를 10㎞로 분석했습니다. 지진 직후 내려졌던 쓰나미 경보는 유의미한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지 않아 해제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에 따르면 최소 1만1,925채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은 의료시설 172곳과 학교 658곳, 관공서 187곳, 종교시설 172곳도 피해를 입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산사태와 도로 차단, 일부 지역의 통신·전력 장애가 구조와 구호 활동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항공편 등을 이용해 식량과 식수, 의약품을 고립된 지역에 전달하고 있으며, 대피소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심리 지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진이 이어지는 만큼 사상자와 시설 피해 규모는 추가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플로레스섬에는 코모도 국립공원 방문의 주요 관문인 라부안바조가 있습니다. 보스턴에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거나 발리와 플로레스를 잇는 일정을 준비하는 한인 여행객은 출발 전 예약 항공사와 숙소의 운항·영업 여부,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의 지진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 지역에서는 도로와 통신 여건이 평소와 다를 수 있으므로 현지 당국의 통제와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는 구조 작업과 이재민 지원이 계속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 사상자 집계와 교통·통신 복구 상황, 여진의 강도와 빈도를 차분히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