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규모 7.1 강진…구조 작업 계속, 교통편 확인 필요
일본 규슈 구마모토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7월 29일 현재 최소 18명이 숨지고 6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자위대와 소방·경찰은 파손된 쇼핑몰과 주택, 공장 등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28일 오후 4시 27분께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였으며, 우키시와 히카와정에서는 일본의 지진 관측 단계 가운데 가장 높은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구마모토 서부 해안에 한때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는 이후 해제됐다.
피해가 컸던 구마모토현 가시마정의 대형 쇼핑몰에서는 건물 일부가 무너져 구조대가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야쓰시로시의 제지공장에서도 굴뚝이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아직 구조와 피해 확인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 집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통망도 영향을 받았다. 규슈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고, 아소 구마모토공항은 안전 점검을 거쳐 운영을 재개했지만 일부 항공편은 취소됐다. 도요타는 후쿠오카현 공장 3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고, 혼다도 구마모토현 공장의 생산을 멈추고 시설 안전을 점검했다. 규슈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 생산시설이 밀집해 있어 공장별 재가동 시점과 공급망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지진의 흔들림은 부산과 경남, 포항을 비롯한 한국 여러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관련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여름철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 중이거나 규슈 여행을 앞둔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는 후쿠오카·구마모토 방면 항공편과 철도 운행 정보를 출발 직전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본을 경유해 한국으로 이동하는 일정도 연결편 변경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현지 체류자는 숙소와 교통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안내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
구마모토는 2016년에도 강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던 지역이다. 일본 기상청은 추가로 강한 흔들림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분간 구조와 복구 상황, 교통 정상화 여부를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