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이민 신입생, 2024년 졸업 예정 코호트의 15%만 영어 능숙도 도달
매사추세츠 공립고교의 이민 신입생 가운데 2024년 졸업 예정 코호트 전체의 15%만 고교를 떠날 때까지 영어 능숙도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학 당시 영어 능력이 낮았던 학생 가운데 실제 졸업자만 보면, 졸업장 취득 시점까지 영어 능숙도에 도달한 비율은 6%였다.
브라운대 애넌버그연구소가 7월 28일 공개한 보고서는 ‘이민 신입생’을 미국 학교에 다닌 기간이 12개월 이하인 영어학습자(English Learner)로 정의했다. 따라서 이 수치는 유학생이나 이민 배경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통계가 아니다.
보고서는 애넌버그연구소와 매사추세츠 초중등교육부·고등교육부가 참여하는 연구협력체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졸업은 예정 졸업연도 다음 해 여름까지 고교 졸업장을 받은 경우로 집계했다.
2024년 봄 기준 이민 신입 고교생을 5명 넘게 재학시킨 교육구는 102곳이었다. 학생들은 보스턴·린·로렌스 등 도시에 집중돼 있지만, 대상 교육구는 교외와 중소도시까지 확대됐다.
학생들의 입학 시점과 연령도 학업 운영에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은 9월 개학 당시 재학 중이 아니었으며, 약 절반은 매사추세츠 고교에 처음 들어올 때 16세 이상이었다. 연구진은 늦은 입학과 영어 학습, 졸업 필수과목 이수, 근로·가족 부양 부담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학년 배정과 교육과정 운영 방식은 교육구별로 차이가 컸다. 인구학적 조건을 보정한 분석에서 스프링필드의 고령 신입생은 비슷한 조건의 보스턴 학생보다 9학년에 배정될 가능성이 38%포인트 높았다. 일부 교육구는 연중 수업, 탄력적 출석제도, 직업 경험에 대한 학점 인정 등을 운영했으나 적용 방식은 같지 않았다.
이민 신입생은 매사추세츠주 권장 교과과정인 매스코어와 직업기술교육 프로그램에도 다른 학생보다 낮은 비율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영어 습득과 일반 교과 학습을 함께 지원해야 하지만 두 영역에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인 교육구는 드물었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교육방식을 권고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법과 연방법은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초·중·고교 공교육에 동등하게 접근할 권리를 보장한다. 영어학습자의 부모나 법정 보호자는 교육구가 제공하는 과정 가운데 학생의 연령과 학년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과정 때문에 교육구 내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할 경우에는 교육감의 승인이 필요하다.
영어지원 과정과 학년 배정, 졸업 필수과목 인정 기준은 교육구별로 다를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는 재학 중이거나 등록할 교육구의 공식 안내를 통해 적용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