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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긴장 고조…보스턴 휘발유 4달러대, 항공료도 변수

작성자: Emily Choi · 07/26/26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7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연안 석유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해협의 운항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해 항로의 긴장까지 높아지면서 원유 가격과 운송비, 항공업계의 연료비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후티는 사우디 서부 얀부와 지잔에 있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사우디 측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는 설명입니다. 사우디 당국은 두 지역에서 경보가 울렸다고 밝혔지만, 시설별 피해 규모와 후티가 주장한 공격 성과는 공식적으로 모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에는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해협이 있습니다. AP에 따르면 이 해협 주변 항로는 세계 교역량의 약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4분의 1이 지나는 주요 길목입니다. 후티는 사우디와 연계된 선박의 통항을 막겠다고 경고했으며, 앞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국영통신과 영국 해사무역기구도 홍해에서 유조선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운항 제한이 확대되면 선박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가야 해 운송 기간과 연료비, 보험료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물류비가 얼마나 오를지는 통항량과 우회 운항의 지속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스턴 지역의 주유비도 이미 갤런당 4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AAA 자료를 인용한 Boston 25 News 집계에 따르면 7월 20일 보스턴 도시권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6달러였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15센트 올랐고, 매사추세츠주 평균은 4.03달러였습니다. 같은 날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조사에서는 매사추세츠 보통휘발유 평균이 갤런당 3.99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시점과 표본 방식이 달라 수치에는 소폭 차이가 있지만, 두 자료 모두 지역 가격이 4달러 안팎까지 높아졌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전체 보통휘발유 평균도 7월 20일 갤런당 4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당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약 86∼91달러 범위에서 움직여 7월 초 약 72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원유 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어 해상 운송 상황이 단기간에 안정되더라도 지역 기름값은 한동안 변동할 수 있습니다.

항공업계도 높아진 연료비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아메리칸항공·사우스웨스트항공·알래스카항공의 연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합계 약 80억 달러 늘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7월 23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반영해 2026년 실적 전망을 낮췄습니다. 연료비 상승이 항공권 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 운임과 부가요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에게는 통근과 차량 유지비뿐 아니라 한국 방문 항공권과 국제배송 비용에도 연결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여행을 준비한다면 표시 운임만 보기보다 수하물 요금과 변경 조건을 포함한 총비용을 비교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앞으로는 후티가 예고한 통항 제한이 실제로 어느 범위까지 시행되는지, 사우디 석유시설의 피해와 생산 차질이 공식 확인되는지, 호르무즈해협과 홍해의 선박 운항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스턴 지역 주유비와 항공료 역시 국제유가뿐 아니라 정유·운송 여건과 계절적 수요가 함께 작용하는 만큼 단기 움직임을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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