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H-1B 선정 통지 시작…보스턴 유학생 취업 준비, 임금 기준 변화 확인할 때
미국 취업비자 H-1B의 2027회계연도 등록 결과 통지가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고용주와 이민변호사 계정에서는 3월 27~28일부터 선정 여부가 먼저 반영되기 시작했다.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은 올해 등록을 3월 4일부터 19일까지 받았고, 선정 통지는 3월 31일까지 온라인 계정으로 전달하겠다고 안내해 왔다.
이번 시즌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선정 방식이 바뀐 첫해이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무작위 추첨 대신, 제안 임금 수준을 반영하는 가중 선택 방식이 적용됐다. 연방 관보에 실린 최종 규정에 따르면, 제안 임금이 해당 직무와 근무지의 임금 수준표에서 더 높은 구간에 해당할수록 선택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정부가 제시한 추정치상 선택 확률은 임금 수준 1단계 약 15.29%, 2단계 30.58%, 3단계 45.87%, 4단계 61.16%로 제시됐다.
이 변화는 단순한 절차 변경을 넘어, H-1B 준비 방식 자체를 다시 보게 만든다. 같은 전공과 비슷한 직무라도 제안 연봉, 직급, 근무지에 따라 적용되는 임금 수준이 달라질 수 있고, 그에 따라 등록 단계에서의 경쟁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USCIS와 연방 규정은 등록 때 입력한 직무 코드, 근무지, 임금 수준 정보가 이후 정식 청원 단계와 일치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스턴은 대학, 병원, 연구기관, 바이오·테크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라 F-1 유학생이 OPT나 STEM OPT 이후 H-1B로 신분을 전환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다만 이번 제도는 설계상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포지션이 더 유리해졌다는 점에서, 지원자와 고용주 모두 예전보다 임금 수준과 직무 설계를 더 세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첫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이라면, 단순히 추첨 일정만 볼 것이 아니라 제안 연봉이 어떤 임금 구간에 해당하는지, 등록 내용과 실제 청원 서류가 일치하는지를 함께 살피는 편이 중요해졌다.
실무적으로는 결과 확인 방식도 짚어둘 필요가 있다. H-1B 등록 결과는 지원자 개인이 직접 조회하는 구조가 아니라, 등록을 제출한 고용주나 대리인 변호사 계정에서 확인된다. 따라서 아직 개별 통지를 받지 못했더라도 곧바로 불선정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USCIS는 통지를 3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보낸다고 밝혔고, 선정된 등록건은 이후 정식 청원 단계로 넘어간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올해 H-1B가 새로운 임금 가중 방식으로 처음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 통지가 3월 말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스턴 지역 유학생과 초기 경력직에게는 취업 전략을 보다 현실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시즌이 됐다. 앞으로는 실제 청원 접수 단계에서 어떤 임금 구간과 업종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이 변화가 대학·연구·의료·기술 채용 시장에서 어떻게 체감될지가 차분히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