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항 보안 인력 이탈 확산…보스턴 출발 여행객도 검색대 대기 변수 커져
미국 주요 공항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가 3월 2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월 중순 부분 셧다운 시작 이후 미 교통안전청(TSA) 직원 퇴직자는 480명을 넘었고, 일부 공항에서는 검색대 대기 시간이 4시간을 웃돌았다. TSA 고위 당국자는 인력 문제가 더 심해질 경우 일부 소형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의회에서 밝혔다.
이번 혼잡의 배경에는 국토안보부 예산 공백이 있다. 로이터와 미 국토안보부 발표를 보면, 약 5만명의 TSA 직원이 무급 상태에서 근무하는 가운데 봄방학 이동 수요가 겹치며 결근률도 높아졌다. 3월 25일 기준 전국 TSA 직원 결근률은 11.1%로 집계됐고, 뉴욕·휴스턴·애틀랜타·뉴올리언스 일부 공항에서는 30%를 넘는 결근이 보고됐다. 로이터는 앞서 3월 23일 보도에서, 국토안보부가 공항 혼잡 완화를 위해 ICE와 국토안보수사국 소속 인력을 약 14개 공항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인력은 보안 검색 자체보다는 줄 관리와 현장 지원 중심으로 투입되고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문제의 초점이 항공기 운항 전반보다는 공항 안 보안 검색 구간에 있다는 점에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3월 25일 일일 항공교통 보고서에서 미국 전역의 비행 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지만, 이 정보는 공항 검색대 혼잡까지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이동에서는 항공편 자체보다 공항 진입 뒤 검색대를 통과하는 시간이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보스턴 로건공항의 개별 항공편 현황은 매스포트가 별도로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방문, 학회 출장, 유학생 귀국·복귀, 가족 방문 일정처럼 시간이 촘촘한 이동일수록 항공편 상태와 공항 공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스턴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가거나, 국내선 환승 뒤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검색대 대기 시간이 전체 여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 대목은 공식 발표의 직접 인용이라기보다, 현재 확인된 공항 운영 상황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 해설에 가깝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을 기준으로 보면, 이번 혼잡은 특정 공항의 단일 사고나 별도 보안 위협 때문이라기보다 연방 예산 공백에 따른 보안 인력 운영 차질에서 비롯된 문제로 정리된다. 향후에는 국토안보부 예산 문제가 얼마나 빨리 정리되는지, 그리고 TSA 인력 이탈이 추가로 이어지는지가 공항 혼잡의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보스턴 지역 한인 사회로서는 당분간 한국행과 국내선 이동 모두에서 항공편 정보와 공항 현장 안내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