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 거점으로 중동 체류 국민 204명 공수 귀환
중동 충돌 여파로 항공편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거점으로 중동 체류 국민 204명을 군 수송기로 귀환시켰다.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KC-330 공중급유수송기에는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자 7명 등 총 211명이 탑승했다.
이번 작전명은 ‘데저트 샤인(Desert Shine)’이다. 탑승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레바논 등에서 리야드로 이동한 뒤 수송기에 올랐다. 외교부에 따르면 출발지 기준으로는 사우디 142명, 바레인 24명, 쿠웨이트 14명, 레바논 28명이다.
정부는 군 수송기 운항을 위해 비행 경로상 10여 개국과 영공 통과 협의를 진행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민간 항공편과 전세기 투입도 검토했지만, 안전성과 운항 여건을 고려해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 2월 28일 이후 중동 각국의 영공 폐쇄와 민간 항공 수요 급증으로 상당수 국민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귀국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이번 공수는 중동 분쟁 지역에서 한국 정부가 군용기를 동원해 국민 귀환을 지원한 최근 사례다. 2024년 레바논에서 우리 국민 96명을 귀환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4개국 체류 국민을 한곳으로 집결시켜 이송했다.
기사의 성격상 이번 소식이 직접 보여주는 핵심은 정부의 귀환 지원이 실제로 가동됐다는 점과, 중동 현지의 항공 운항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스턴을 포함한 해외 거주 한인 독자에게는 중동 체류 가족이나 출장 일정이 있는 경우 외교부 안전공지와 항공사 공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실무적 참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