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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H-1B 등록 시즌 시작…보스턴 한인 유학생·연구인력은 ‘추첨 방식 변경’부터 확인할 때

작성자: Emily Choi · 03/06/26

미국 이민당국(USCIS)의 2027회계연도 H-1B 전문직 취업비자 사전등록이 3월 4일 정오(미 동부시간) 시작돼 3월 19일 정오까지 진행된다. USCIS는 고용주가 온라인 등록을 마친 뒤, 선발된 건에 한해 본청원 접수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번 등록 시즌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선발 방식이 달라진 첫해이기 때문이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지난해 말 최종 규칙을 통해 기존의 무작위 추첨 대신, 임금 수준과 전문성을 더 반영하는 가중 선발 방식으로 H-1B cap 선발 구조를 바꿨고, 이 규칙은 2월 27일부터 적용됐다. DHS는 새 규칙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숙련·더 높은 임금”의 인력에게 비자가 배정될 가능성을 높이되, 동시에 “모든 임금 수준의 H-1B 인력 확보 기회는 유지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H-1B는 미국 기업은 물론 대학, 병원, 연구기관이 전문직 인력을 채용할 때 널리 활용하는 비자다. 보스턴처럼 대학·병원·바이오·테크 고용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한국인 유학생, 박사후연구원, 연구직 지원자들이 졸업 이후 체류와 취업 계획을 세울 때 특히 자주 확인하는 절차이기도 하다.

이번 제도 변화는 단순히 ‘등록이 열렸다’는 일정 공지보다, 실제로 누가 선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는지에 더 큰 의미가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USCIS 측은 기존 무작위 방식이 일부 고용주들에 의해 “미국인보다 낮은 임금으로 외국 인력을 들여오는 데 악용됐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말하면, 임금 수준을 더 강하게 반영하는 이번 구조는 연봉 체계가 민간 대기업과 다른 대학·병원·연구기관에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DHS는 규칙 설명에서 특정 업종을 배제하는 제도는 아니며, 모든 임금 수준의 등록에도 여전히 선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실무적으로 중요한 대목은 두 가지다. 먼저 올해 봄·여름 졸업을 앞두고 OPT나 STEM OPT 이후 단계를 고민하는 유학생이라면, 채용 제안을 받았더라도 고용주가 실제 H-1B 사전등록을 완료했는지, 선발 이후 본청원 일정을 어떻게 잡는지까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 필요하다. 또 대학·연구소·병원 채용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관이 H-1B cap 면제 대상인지, 아니면 이번 등록 시즌 경쟁을 거쳐야 하는지부터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도 전체가 다시 바뀐 것은 아니지만, 올해 등록은 선발 기준이 예년과 달라진 뒤 처음 진행되는 절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스턴 지역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한인 유학생과 연구인력이라면 채용 공고만 볼 것이 아니라, 고용주의 비자 지원 의사, 등록 완료 여부, cap 적용 여부, 이후 청원 일정까지 차분히 함께 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인 확인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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