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원로 중심 안보 지도부 재편…바시지 수장에 타에브
이란이 혁명수비대 출신 원로와 강경 성향 인사들을 안보·군사 지휘부에 배치했다. 장기화한 미국과의 대치에 대비하는 한편, 경제난에 따른 국내 불안을 억제하려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29일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8월 9~10일 단행한 인사를 통해 오랜 측근들을 핵심 보직에 앉혔다고 보도했다. 전 혁명수비대 사령관 모흐센 레자이는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에 임명됐으며, 호세인 타에브는 혁명수비대 산하 대중동원조직인 바시지의 수장으로 복귀했다.
아흐마드 바히디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으로 확정됐고, 알리 압돌라히가 군 총참모장에 임명되는 등 주요 군 지휘부도 재편됐다. 영국 하원 도서관은 레자이의 임명이 이란이 장기 대치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외부 분석을 소개했다.
타에브는 과거 바시지를 지휘했고 이후 약 13년 동안 혁명수비대 정보조직을 이끌었다. 그는 2009년 반정부 시위 진압 당시 바시지 지휘 책임자이기도 했다. AP는 그의 복귀가 전쟁과 경제난 속에서 새로운 시위가 발생하는 것을 막으려는 지도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인사 이후 이란의 치안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새 안보 지도부는 미국을 상대로 강경한 입장을 밝혀온 인사들이 중심이다. 이란 내부에 협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남아 있지만, 이번 재편으로 대미 협상 재개가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사 자체가 추가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향후 공식 군사 명령과 협상 움직임을 구분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보스턴 지역의 안전이나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이란 대치가 장기화하면 국제유가와 환율, 중동 경유 항공편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해당 지역을 오가는 유학생과 교민은 항공사 운항 공지와 미국 정부의 여행경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이란 권력 중심이 혁명수비대 경력을 지닌 강경 인사들 쪽으로 재정비됐다는 점이다. 앞으로 대외 협상 기조와 국내 통제가 실제로 강화되는지가 주요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