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링컨함, 중동 임무 마치고 태국 기항…워싱턴함은 중동 해역서 교대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이란전 지원을 위한 중동 배치를 마치고 귀환하는 길에 다음 주 태국에 기항한다.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 작전 구역에서 임무를 넘겨받아 미 해군의 역내 작전은 계속된다.
태국 해군은 링컨함을 포함한 미 항모전단 함정 3척이 승조원 휴식과 재정비를 위해 태국 동부에 잠시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 기간 군사훈련은 실시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항구와 일정은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링컨함은 중동에서 약 7개월간 미국의 대이란 작전을 지원했으며, 250일 넘게 공식 기항 없이 항해를 이어갔다. 미 해군은 지난 14일 링컨함의 귀환이 계획된 전력 교대라고 발표했다. 향후 항로와 귀환 일정에 관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함은 지난주 중동 작전 구역에 도착해 링컨함의 임무를 이어받았다. 따라서 링컨함의 이동은 미국이 중동의 항모 전력을 철수하는 조치가 아니라 장기 배치 함정을 교대하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이번 항모 교대가 보스턴 지역의 항공편이나 유가에 즉각적인 변화를 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미국의 중동 해상 전력 배치가 유지되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상황과 국제유가 변동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링컨함의 태국 기항은 장기 임무를 마친 승조원들의 휴식과 군수 지원을 위한 조치다. 앞으로는 조지 워싱턴함의 작전 범위와 호르무즈 주변 해상 상황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 태세를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