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신뢰 7개월 최저…매사추세츠 휘발유도 4달러대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사추세츠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도 갤런당 4달러를 웃돌고 있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5일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9.4로, 수정된 7월 수치 90.2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이후 최저치다. 현재 경제와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개선됐지만, 향후 6개월간 경기·고용·가계소득에 대한 기대는 약해졌다.
8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물가, 특히 석유와 휘발유 가격에 대한 언급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식품 가격, 무역, 일자리를 언급한 응답도 늘었다. 다만 이번 하락을 이란 전쟁만의 결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누적된 물가 부담과 노동시장 전망 등 여러 요인이 함께 반영된 지표이기 때문이다.
AAA 집계에 따르면 25일 미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969달러, 매사추세츠 평균은 4.0766달러였다. 매사추세츠 가격은 1년 전 3.0563달러보다 약 1.02달러 높았다. 보스턴 지역 평균은 4.0931달러로 집계됐다.
보스턴 한인 가계에는 통근과 여행 연료비뿐 아니라 항공권·배송비 등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비용이 주요 관찰 대상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상황과 미·이란 협상 전망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어 주유소 가격이 빠르게 낮아질지는 불분명하다.
앞으로는 국제유가와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변화, 미국 물가 지표가 가계 부담과 소비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