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월 시위 체포자 마지드 아디네 사형 집행
이란 사법부가 23일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도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마지드 아디네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혐의 내용과 재판 과정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통신에 따르면 아디네는 지난 1월 9일 테헤란 서쪽 카라지 인근 모함마드샤흐르에서 체포됐다. 카라지 혁명법원은 사형과 재산 몰수를 선고했으며,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한 뒤 23일 오전 형이 집행됐다고 사법부는 밝혔다.
미잔은 체포 당시 권총과 탄약, 전기충격기, 최루가스 분사기, 충전식 전기톱, 휘발유 등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디네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정부가 적대 세력으로 규정한 해외 단체를 위해 활동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시됐다는 증거와 조사 과정, 피고인 진술이 확보된 환경은 외부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인권단체 헹가우는 아디네의 체포와 기소, 사형선고에 관한 정보가 집행 전에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란 당국은 국내 시위의 배후에 외국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외 인권단체들은 정치·안보 사건의 재판 절차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여부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집행은 이란 당국이 국내 시위를 미국·이스라엘과의 대립에 연결해 국가안보 사건으로 처리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당국의 협력 혐의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독립적으로 확인된 사실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거주민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항공·시장·안전 영향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 내부의 안보 단속과 미·이란 관계 변화는 현지 체류자와 방문 예정자가 계속 살펴야 할 변수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이란 사법부가 사형 집행과 판결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재판 절차에 관한 추가 자료와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의 공식 반응이 나오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