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장기화에 미 방공 요격탄 재고 압박…국방부는 전력 약화 부인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장기화하면서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탄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국방부는 구체적인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작전 수행과 병력 보호에 필요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국방예산과 조달 자료 등 공개 정보를 토대로 미군의 패트리엇 요격탄 재고가 전쟁 전 약 2,330발에서 759~827발로 줄었다고 추산했다. 최소 65% 감소한 규모다. 사드 요격탄은 452발에서 234~278발로 줄어 최소 3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는 미군이 확인한 공식 집계가 아니라 민간 연구기관의 추정치다. 탄약 보유량은 통상 기밀로 관리된다. 미 국방부는 미국이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병력과 국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력 약화 우려를 부인했다.
패트리엇과 사드는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핵심 체계지만 단기간에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 어렵다. CSIS는 현재 생산·인도 전망을 기준으로 두 체계의 재고를 전쟁 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교전이 다시 확대되면 미군과 중동 지역 동맹국이 제한된 요격탄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보스턴 지역의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재고 보충을 위한 지출은 미국의 국방예산 논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 충돌이 확대될 경우에는 국제유가와 환율, 항공 노선의 변동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확인된 핵심은 요격탄 감소 폭이 공식 수치가 아닌 공개자료 기반의 추정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국방부의 추가 설명과 의회의 보충 예산 처리, 미국과 이란의 교전 추이가 방공 전력 부담을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