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야간 항로 지원 보도…“유조선 15~20척씩 진입·이탈”
미군이 최근 2주 동안 호르무즈해협의 오만 쪽 남부 수로에서 야간 상선 통항을 지원했으며, 매일 밤 유조선 15~20척이 진입하거나 빠져나갔다고 Axios가 19일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상선 보호와 항로 지원 임무를 공개적으로 확인했지만, 이번에 보도된 야간 남부 수로의 구체적인 운용 방식과 15~20척이라는 규모는 공식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다.
Axios에 따르면 빈 유조선이 걸프 해역으로 들어간 뒤 원유를 싣고 출항하는 흐름이 함께 이뤄졌다. 다만 핵심 내용은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들의 설명에 근거하며, 이란 측의 즉각적인 공식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민간 선박 자료와 미국 당국자들의 설명 사이에는 차이가 남아 있다. AP가 인용한 Kpler 집계에서는 지난주 호르무즈해협의 확인된 통항이 95건으로 전주보다 19.5% 감소했다. 선박자동식별장치가 꺼진 경우나 집계 시간·구간의 차이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수치가 다른 이유를 단정하기 어렵다.
보도 내용이 추가로 확인되고 통항이 유지된다면, 해협의 전면적인 정상화 합의 없이도 걸프산 원유 일부가 계속 외부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물동량은 전쟁 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선박 안전 위험도 이어지고 있어 항로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원유 수송량이 꾸준히 늘면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일부 낮출 수 있다. 현재 보스턴 지역 항공편이나 교민 안전에 새롭게 확인된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중동 경유 항공편 운항과 연료 가격 변동은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미 중부사령부가 야간 남부 수로의 운용 방식과 통항 규모를 추가로 공개하는지, 민간 선박 데이터에서도 통항 증가가 나타나는지, 이란과 오만이 어떤 입장을 내놓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