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만에 폭격 위협성 발언…인터뷰 음성·군사 명령은 확인 안 돼
한줄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협상과 관련해 오만이 미국의 계획을 방해하면 폭격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폭스뉴스 기자가 전했다. 다만 통화 음성은 공개되지 않았고, 오만을 겨냥한 실제 군사 명령이나 작전 발표도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폭스뉴스의 트레이 잉스트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오만이 미국의 계획을 “방해하면” 폭격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잉스트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별도 시간표가 없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확인 수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폭스뉴스는 해당 인터뷰의 음성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백악관이나 미 국방부도 오만에 대한 군사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따라서 언론을 통해 전해진 대통령 발언과 미국 정부의 실제 군사 정책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발언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방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란 외무부는 양국이 통항로 지도에 관해 이해에 도달했으며, 이를 공동성명과 함께 하나의 합의안으로 확정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 방안을 공식 수용했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상황이 주목되는 이유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오만이 공개적인 압박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대이란 대응 수위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조건을 둘러싼 견해차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를 곧바로 군사 행동의 예고로 해석할 근거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생활 영향 포인트: 보스턴 지역의 즉각적인 안전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전쟁 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 물량은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했다. 협상 차질이나 군사 긴장 고조가 실제 운송 차질로 이어질 경우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중동 경유 항공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 방문 예정자는 항공사 운항 공지와 미 국무부 여행경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백악관의 공식 설명과 오만 정부의 반응, 이란·오만 통항 합의의 최종 내용, 미국의 참여 또는 수용 여부다. 추가 군사 움직임은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단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