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타이즈서 후티·정부군 충돌…2022년 이후 휴전 구도 흔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군이 13일 남서부 타이즈에서 교전을 벌였다. 예멘 내 대규모 지상전이 재개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여러 전선에서 충돌이 이어지면서 휴전 구도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예멘 군 당국자를 인용해 타이즈 산악 지역에서 밤사이 벌어진 교전으로 정부군 병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교전 범위와 후티 측 피해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예멘 군은 지난주 이후 후티의 공격으로 정부군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측 발표로, 후티의 별도 설명이나 국제기구가 확인한 종합 피해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잔의 아람코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우디 당국은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충돌이 주목되는 이유는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억제돼 온 대규모 지상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 때문이다. 유엔 예멘 특사는 당사자들에게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2022년 휴전 이후의 상대적 안정을 보존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현재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예멘 인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주요 해상 통로다. 충돌이 선박 공격이나 사우디 에너지 시설 위협으로 번질 경우 국제유가와 운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편 이용자는 출발 전 운항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로서는 타이즈의 국지적 교전이 전면적인 내전 재개로 이어졌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다. 앞으로는 교전 지역의 확대 여부와 사우디의 공식 대응, 유엔 중재를 통한 긴장 완화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