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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좌초 유조선 방제 착수…유출유 본토 해안까지 확산

작성자: George Nam · 08/13/26

영국 해상대응업체 앰브리가 오만 남서부 해상에 좌초한 유조선 ‘캐럴라인 베젠기’의 안정화와 기름 유출 방제에 착수했다. 유출유는 좌초 지점에서 200㎞ 이상 떨어진 오만 본토 해안까지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앰브리는 13일 오만 공군의 지원을 받아 현장 인력이 선박에 승선해 상태를 점검하고 안정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6월 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을 보고한 뒤 카빌리야섬 인근에 좌초했으며, 적재량은 80만 배럴 이상으로 추산돼 왔다.

오만 환경당국은 오염이 북쪽의 라스 마드라카 해안까지 확산됐다고 밝혔다. 몬순 계절의 강한 바람과 해류가 방제 작업을 어렵게 하는 가운데, 앰브리는 작업 기간과 비용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폭발 원인과 책임 주체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선박은 러시아산 원유를 제3국으로 운송한 혐의로 영국과 유럽연합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다. 영국 정부 제재 명단에는 선박명과 국제해사기구 번호가 등재돼 있다. 선박의 소유 주체는 상하이 소재 업체로 추정되지만 보험 가입 여부가 분명하지 않아 방제 비용과 손해배상 책임을 정하는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다.

인근 보호 해역에는 산호초와 해초 군락, 멸종위기 바다거북과 희귀한 아라비아해 혹등고래 등이 서식한다. 환경 전문가들은 기름이 해안 퇴적층에 스며들면 해상에서 차단하는 것보다 제거가 어려워지고 생태계 영향도 장기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가 보스턴 지역 유가나 항공편에 미친 구체적인 영향은 현재 참고자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중동 해역의 운항 위험과 대규모 방제 작업이 겹친 만큼 국제 원유 운송 일정과 선박 보험료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핵심은 선체의 추가 침수와 잔여 원유 유출을 막을 수 있는지다.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만큼 특정 공격 주체나 이란 전쟁과의 직접 연관성을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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