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오만만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무력 정지…“이란 항구 봉쇄 위반”
미군이 11일 오만만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벨라 노바(Vela Nova)’를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미 중부사령부는 선박이 이란 항구 봉쇄를 피해 운항하며 반복된 정선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 헬리콥터가 선박 기관실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만 선박의 실제 목적지와 화물, 경고 절차는 독립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승조원 피해를 두고 발표 내용에는 차이가 있다. AP는 미 중부사령부 발표에 사상자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업체 뱅가드는 선박에서 발생한 불이 진화됐으며 승조원 17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금까지 봉쇄를 위반하려 한 상선 55척의 항로를 변경했고, 3척을 운항 불능 상태로 만들었으며 2척에는 병력이 승선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미국 측 공식 수치로, 개별 선박의 항로와 화물에 대한 독립적인 확인은 제한적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대이란 경제 압박을 강조하는 가운데 해상 봉쇄를 실제 무력으로 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미국의 항구 봉쇄 해제 등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제시해 왔기 때문에 향후 협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이 이어지면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항공유 가격, 중동 경유 항공편의 일정과 운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승조원 상태와 적재 화물, 파나마와 이란 정부의 공식 반응,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 협상에 미칠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