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3국 상호방위협정 체결…안보 공조 확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한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을 3국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상호방위협정을 체결했다. 실제 군사 개입 절차와 적용 범위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세 나라 정상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했다. 파키스탄 외교부와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이 외부 공격에 대한 집단 억지력을 강화하고 국방 협력 전반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는 AP통신에 협정이 방어적 성격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핵무장국인 파키스탄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가 하나의 상호방위 틀을 마련한 것은 확인됐지만, 핵전력 제공이나 자동 파병까지 약속한 것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이란 전쟁과 후티의 공격 등으로 걸프 지역의 안보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기존 사우디·파키스탄 양자 방위협력에 튀르키예가 공식 합류하면서 역내 안보 협력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 핵심 변화다. 다만 3국은 협정이 이란이나 다른 특정 국가를 겨냥한다고 발표하지 않았다.
보스턴 지역 유학생과 교민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다만 협정이 걸프 지역의 군사 배치나 대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면 국제유가와 중동 경유 항공편,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은 공격 발생 시 공동 대응을 결정하는 절차와 병력·방공체계 운용 범위다. 세부 조항이 공개되기 전까지 이번 협정을 즉각적인 참전 약속이나 핵우산 제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