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재공격 땐 걸프 지역 대응”…호르무즈 협상 속 긴장 지속
이란이 미국의 추가 군사 공격이 시작되면 걸프 지역 국가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실제 공격이 결정된 것은 아니며, 미국은 신규 공습을 보류한 가운데 오만을 통한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5일 이란이 미국의 재공격에 대응해 걸프 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대상이나 작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에 주변국이 참여하거나 협조할 경우 이란군이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는 미국에 확전을 피하도록 요청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 걸프 국가의 의견을 고려해 당분간 추가 공습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고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 합의문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나왔다.
이란 외무부는 합의안이 최종 작성 단계라고 밝혔지만,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해제와 추가 공격 중단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AP는 해상정보업체 자료를 인용해 최근 일주일 동안 해협에서 최소 2척의 선박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통항량은 84척으로 전주의 45척보다 늘었지만, 위기 이전의 주당 700척 이상에는 크게 못 미쳤다.
보스턴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걸프 지역의 군사 충돌이 다시 확대되면 국제유가와 항공 노선, 달러 환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중동을 경유하거나 해당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유학생과 교민은 출발 전 항공편 변경 여부와 현지 안전 공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미국이 공습 보류 방침을 유지하는지, 이란과 오만의 합의가 실제 선박 통행 확대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이란의 경고가 구체적인 군사 조치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