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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유 5% 내려 배럴당 80.79달러…대이란 추가 공격 보류에 유가 급락

작성자: George Nam · 08/03/26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격을 보류하고 협상 재개 방침을 밝히자 미국산 원유 가격이 2일 밤 5% 하락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이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일 밤 거래에서 배럴당 80.79달러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들의 요청을 받아 대이란 추가 공격을 보류하고 3일부터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군사적 긴장과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제시한 협상의 목표는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의 화물 운항 재개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일 현재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양측 발표에는 차이가 있다. 구체적인 협상 방식과 조건도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유가 하락은 공급 정상화가 확인된 결과라기보다 확전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움직임으로 보는 것이 신중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핵심 수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자료에서도 이 해협의 원유·석유제품 통과량은 2025년 4분기 하루 2,070만 배럴에서 2026년 1분기 1,460만 배럴로 감소했다.

보스턴 지역에서는 원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휘발유와 항공유 가격의 상승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주유소 가격과 항공권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협상 차질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추가 충돌이 발생하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편 이용자는 항공사의 운항 일정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미·이란 간 협상의 실제 개시 여부와 합의 범위, 미국의 공격 보류 유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운항 회복 여부다. 이들 조건이 확인되기 전까지 최근 유가 하락을 장기적인 안정 신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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