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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튀르키예, 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합의…하루 최소 75만 배럴 수출

작성자: George Nam · 08/02/26

이라크와 튀르키예가 북부 키르쿠크에서 지중해 제이한항으로 이어지는 송유관을 통해 하루 최소 75만 배럴의 이라크산 원유를 수출하는 1년짜리 협정에 서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 속에서 대체 수출로를 확대하려는 조치다.

양국은 8월 1일 송유관 수송량을 늘리는 협정을 체결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석유·전력·수자원 분야를 아우르는 장기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동안 이번 합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합의된 최소 물량은 현재 제이한항을 통해 수출되는 하루 약 20만 배럴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다만 이란 전쟁 전 이라크의 전체 원유 수출량인 하루 약 350만 배럴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 송유관은 법적·상업적 분쟁으로 2023년부터 대부분 가동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제한적으로 운송을 재개했다.

이번 합의는 이라크가 남부 항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됐던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라크는 남부 바스라에서 제이한항과 시리아 바니야스항으로 연결되는 추가 송유관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수송량이 계획대로 늘어나면 국제 원유 공급 불안과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호르무즈 경유 물량을 모두 대체하기에는 규모가 제한적이며, 실제 운송 목표 달성 여부와 송유관의 안정적인 운영이 관건이다.

앞으로는 하루 75만 배럴 수출 목표의 이행 속도와 장기 에너지 협정의 구체화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상황도 국제유가와 운송비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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