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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보호해역 인근 좌초 유조선서 유출 정황…위성사진에 20㎢ 유막

작성자: George Nam · 08/01/26

오만 할라니야트 제도 인근에 좌초된 제재 대상 유조선에서 원유가 새어 나오는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 이달 초 오만 당국의 조사에서는 오염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이후 상황에 대한 최신 공식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P통신이 검토한 7월 31일 위성사진에는 오만 도파르주 키블리야섬 주변 약 20㎢ 해역에 얇은 유막이 퍼지고 해안 일부에 원유가 묻은 모습이 나타났다. 이곳은 희귀 해양 포유류와 조류가 서식하는 할라니야트 제도 해양보호구역과 가깝다.

좌초 선박은 카메룬 선적의 274m급 유조선 ‘캐럴라인 베젠기’다. 영국과 유럽연합, 캐나다, 스위스는 러시아산 원유 운송과 관련해 이 선박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네덜란드 환경단체 PAX의 전문가는 위성자료를 토대로 최근 일주일 동안 소량의 원유가 계속 유출됐으며 유막 범위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선박에 80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실린 것으로 추정했지만, 적재량과 선체 상태는 오만 당국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오만 환경청은 7월 1일 현장 점검과 주변 해역 수질검사에서 기름 오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위성사진은 그 이후 상황이 달라졌을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오만 당국의 후속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는 선주 측에 7월 23일까지 선박과 화물을 제거하라고 명령했으나 이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보스턴 지역의 유가나 항공편에 미치는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계절풍과 거친 파도로 선체가 추가 손상되거나 유출 규모가 커질 경우 방제 비용과 중동 인근 해역의 운항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은 선박과 화물의 제거 여부, 선체 안전성, 오만 당국의 후속 수질조사 결과다. 공식 발표 전까지 전체 유출량이나 환경 피해 규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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