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키프로스 공군기지 ‘이란 간첩 혐의’ 기소 승인…송환 추진
영국 수사당국이 키프로스의 RAF 아크로티리 공군기지를 감시하고 이란 혁명수비대에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남성의 신병 인도를 추진하고 있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영국·아제르바이잔 이중국적자인 라샤드 술타노프(44)는 아크로티리 기지를 상대로 이른바 ‘적대적 감시’를 수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17일 키프로스에서 체포됐으며, 현지에서 송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검찰은 국가보안법에 따른 기소를 승인했다. 수사는 2025년 5월과 6월 기지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감시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정보가 실제로 이란 혁명수비대에 전달됐다는 내용은 수사기관이 제기한 혐의로, 재판에서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아크로티리는 영국군의 중동 작전을 지원하는 핵심 공군기지다. 영국 하원 도서관에 따르면 이 기지는 2026년 3월 이란산 드론에 맞았으며 당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군사시설을 둘러싼 안보 문제가 물리적 공격뿐 아니라 정보 수집 의혹에 대한 수사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공개된 발표는 키프로스 내 영국군 시설과 송환 수사에 집중돼 있다. 민간 항공편이나 미국 내 경계 조치의 변화를 뒷받침하는 별도 공식 발표는 이번 기사에 반영하지 않았다.
앞으로 확인할 핵심은 키프로스 당국의 신병 인도 결정과 영국 검찰이 제시할 구체적인 공소 내용이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관여 여부도 추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검증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