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이란행 선박 12척 우회·2척 무력화”…해상봉쇄 유지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25일 이란 항구로 향하던 상선 12척의 항로를 돌리고, 지시에 따르지 않은 선박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공습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서도 해상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는 공식 집계다.
CENTCOM에 따르면 미군은 24일 오만만에서 모잠비크 선적 유조선 ‘M/T 라빈’이 반복된 경고에도 봉쇄선 통과를 시도하자 기관실에 사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미군 대변인은 이 선박이 최소 네 차례 봉쇄 돌파를 시도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승조원 인명피해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군은 또 아라비아해에서 코모로 선적 유조선 ‘M/T 차르미나르’에 올라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항해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CENTCOM 집계로는 현재까지 승선 검색을 받은 선박이 2척이다. 다만 이 수치와 각 선박의 항해 목적에 관한 선사나 이란 당국의 독립적인 설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중재국들이 호르무즈해협 통항 협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해상봉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습 중단이 장기적인 군사적 완화나 봉쇄 해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봉쇄와 해협 통항 제한이 이어지면 원유 운송비와 보험료가 올라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보스턴 지역에 즉각적인 안전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동 경유 항공편과 연료 가격 변화는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미·이란 간 협상이 실제 통항 확대와 봉쇄 완화로 이어지는지, 추가 선박을 상대로 무력이 사용되는지가 핵심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