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시의회, ‘2030년 교통 사망 0명’ 목표 재확인…즉시 바뀌는 규정은 없어
보스턴 시의회가 7월 22일 ‘비전 제로 2030’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운전자 등 모든 도로 이용자의 교통사고 사망과 중상을 2030년까지 없애겠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하고, 도로 안전사업의 신속한 시행과 예산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핵심 정보
결정일은 2026년 7월 22일이며 적용 범위는 보스턴시 전역이다. 결의안은 엔리케 페펜 시의원과 리즈 브리든 시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대상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대중교통 이용자, 운전자, 학생, 고령자, 장애인 등 모든 도로 이용자다. 결의안에 따르면 2025년 보스턴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다수가 보행자였다.
이번 결의로 제한속도나 주차 규정이 즉시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과속방지턱, 횡단보도, 보호형 자전거도로를 설치할 구체적인 위치와 공사 일정, 예산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주민과 통근자가 당장 새로 따라야 할 규정은 없다.
목표 재확인의 배경
보스턴은 2015년 비전 제로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교통사고를 없애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2017년 표지판이 없는 시내 도로의 기본 제한속도를 시속 30마일에서 25마일로 낮췄고, 주거지역에 과속방지턱과 돌출형 횡단보도 등을 설치하는 ‘Neighborhood Slow Streets’ 사업을 시행했다. 2023년에는 비전 제로 행동계획을 갱신했다.
그러나 목표 시점까지 약 3년 반을 남긴 상황에서도 사망사고와 중상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 결의를 통해 과속방지턱, 안전한 횡단시설, 보호형 자전거도로 등 도로 안전 기반시설을 더 빠르게 설치하고 관련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의 채택에 앞서 7월 9일에는 보스턴시 교통계획 담당자 루이자 개그가 Roxbury Crossing역 인근 Tremont Street와 Parker Street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트럭에 치여 숨졌다. 이후 주민과 교통안전단체들은 지연된 도로 안전사업의 일정 공개와 조속한 시행을 시에 요구했다.
생활에 미치는 영향
미셸 우 시장은 자전거도로와 횡단보도 등을 막는 차량에 대한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자전거도로 안전시설을 설치하거나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도로 안전사업 추진을 지원할 고위 직원도 배치했다.
다만 현재까지 단속 확대 시작일과 대상 구간, 시설별 공사비와 완료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통근자와 유학생, 자녀와 이동하는 가정의 일상 동선이 당장 달라지는 단계는 아니다. 실제 영향은 앞으로 발표될 구간별 설계와 공사 일정에 따라 달라진다.
운전자는 기존 규정에 따라 자전거도로와 횡단보도, 교차로 주변을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 이용자는 Tremont Street를 비롯해 보호시설이 충분하지 않거나 대형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에서 교차로 진입 시 주변 차량의 회전 움직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알아둘 점
주민은 보스턴 교통국의 ‘Vision Zero Safety Concerns Map’을 통해 위험한 교차로, 과속 구간, 횡단보도 부족 등 구체적인 문제를 제보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주민 의견을 도로 재설계와 안전시설 우선순위 결정에 활용한다.
생활에 직접 영향을 줄 정보는 향후 공개될 단속 구간과 도로별 설계·공사 일정이다. 해당 지역을 통근하거나 통학하는 주민은 보스턴 교통국의 비전 제로 페이지와 보스턴 시의회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