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사우디 유조선 2척 공격 주장…엔셀리아호 피격 확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기업 소유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당국은 엔셀리아호의 피격과 화재를 확인했으며, 승무원 전원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다른 선박의 피격 여부와 구체적인 공격 수단은 아직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교통총국은 23일 엔셀리아호가 홍해를 항해하던 중 공격받아 선수 부분에 불이 났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선박과 해양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티는 엔셀리아호와 라일라호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도 사우디 알슈카이크에서 남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다만 사우디 당국이 공식 확인한 선박은 엔셀리아호뿐이다. 라일라호의 피해 여부와 후티가 밝힌 공격 방식은 검증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후티가 사우디 관련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처음 보고된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르무즈해협의 운항 차질에 이어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해협의 위험까지 커질 경우, 중동산 원유와 아시아·유럽 간 화물의 운송 경로가 추가로 제한될 수 있다.
보스턴 지역에 직접적인 안전 영향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이 이어지면 휘발유와 항공유 가격, 국제선 운임, 수입 물류비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중동을 경유하는 항공편 이용자는 출발 전 운항 일정과 경유지 관련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확인된 내용은 엔셀리아호의 피격과 승무원 전원의 안전이다. 앞으로 라일라호 공격 여부와 홍해 통항량의 변화, 사우디와 미국의 공식 대응이 사태의 범위를 판단할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