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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이른 확산에 예방 당부

작성자: Emily Choi · 07/02/26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활동이 예년보다 이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모기 물림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AP 보도에 따르면 CDC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미국 내 확진 사례가 최소 48건 확인됐고, 이 가운데 38건은 중증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에 물릴 때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CDC는 이 바이러스가 미국 본토에서 가장 흔한 모기 매개 질환이라고 설명합니다. 모기 활동은 보통 6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고, 진단 사례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신고 사례가 2004년 이후 같은 시기 평균인 약 10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AP는 연방 보건당국 자료를 인용해 23개 주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활동이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확인된 사례는 애리조나주에 많이 집중돼 있으며, 피닉스를 포함한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다수의 확진 사례와 사망자가 보고됐습니다.

다만 CDC의 ArboNET 자료는 예비 통계입니다. CDC는 해당 자료가 주·카운티 보건당국의 최신 발표보다 늦게 반영될 수 있고, 경증 사례는 보고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별 위험 상황은 CDC 자료와 함께 각 주 및 지역 보건당국 공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도 이 소식은 여름 생활 안전과 연결됩니다. 독립기념일 연휴와 여름방학 기간에는 공원, 캠퍼스, 캠프, 야외 예배와 모임처럼 저녁 시간대 야외 활동이 늘어납니다. 특히 유학생과 가족, 고령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은 모기 물림을 줄이는 기본 수칙을 미리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CDC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는 허가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백신이나 예방약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예방의 핵심은 EPA 등록 모기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창문과 문 방충망 점검, 집 주변 고인 물 제거입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해 질 무렵부터 새벽 사이 더 활발할 수 있어, 이 시간대 야외 활동 시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갑니다. 그러나 6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큽니다. 고열, 심한 두통, 목 경직, 혼란, 근력 약화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여름 감기처럼 넘기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평년보다 이른 시점에 눈에 띄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스턴 지역 독자들은 여름 야외 일정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CDC의 정기 자료와 매사추세츠 및 지역 보건당국의 모기 매개 질환 공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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