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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입국 논란 속 다시 보는 미국 비자 규정

작성자: Emily Choi · 06/18/26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여러 도시에서 열리면서, 경기 티켓이나 초청이 미국 입국을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케이프베르데 대표팀 골키퍼 보지냐의 어머니가 비자 문제로 첫 경기를 현장에서 보지 못한 사례와 이란 대표팀의 입국 절차 논란은 월드컵 기간에도 미국의 기존 비자 심사와 입국 규정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보지냐의 어머니 아나 칸디다 에보라는 비용과 비자 준비 문제로 케이프베르데의 첫 경기를 미국에서 지켜보지 못했습니다. 이후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는 국무부와 협의해 관련 수수료가 면제되고 비자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례는 월드컵이라는 대형 국제행사에서도 개인별 여권, 비자, 비용, 심사 절차가 실제 이동 가능성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 국무부는 일부 국가 국민이 B1/B2 방문비자를 신청할 때 5,000달러, 10,000달러 또는 15,000달러의 비자 보증금을 요구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6 월드컵 참가국의 선수, 코치, 필수 지원 인력, 직계 가족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사람은 보증금 면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 4월 15일까지 FIFA 월드컵 티켓을 구매하고 FIFA 우선 예약 시스템인 PASS에 참여한 일부 티켓 구매자도 면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무부는 보증금 면제와 별개로, 비자 발급은 영사 심사와 법적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란 대표팀 사례도 비자와 입국 관리가 경기 운영과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경기 뒤 충분히 머물지 못하고 미국을 떠나야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의 앤드루 줄리아니 집행국장은 이란팀이 경기 전날 입국하고 경기 당일 밤 출국하는 절차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은 선수와 코치에게는 비자가 발급됐지만 일부 지원 인력과 관계자는 입국이 거부됐다고 밝혔고, 이란 축구협회는 FIFA에 후속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도 이 문제는 멀지 않습니다.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에서 모두 7경기를 치릅니다. 해외 가족이나 지인이 보스턴을 방문하거나, 보스턴 지역 거주자가 다른 개최 도시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경기 일정뿐 아니라 입국 요건과 교통 상황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국적자는 현재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돼 있어, 요건을 충족하면 90일 이하 관광·상용 목적 방문에 ESTA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ESTA 승인이 미국 입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최종 입국 허가는 공항 등 입국항의 세관국경보호국 담당자가 결정한다고 안내합니다. 또한 과거 특정 국가 방문 이력이나 복수국적 등 개인 상황에 따라 ESTA가 아닌 비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월드컵 관람이나 가족 방문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티켓 확보만으로 준비가 끝나지 않습니다. 여권 유효기간, ESTA 승인 여부, 비자 필요 여부, 경유지 입국 조건, 체류 목적에 맞는 서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은 미국 내 경기에서도 각국 선수단과 팬의 비자 처리, 공항 입국 절차, 개최 도시의 교통 운영이 차분히 지켜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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