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가격 논란, 보스턴 관람객도 총비용 확인해야
2026 북중미 월드컵이 6월 11일 개막한 가운데, FIFA의 티켓 가격과 판매 방식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미국·캐나다·멕시코 16개 경기장에서 48개국이 참가해 104경기를 치르는 확대 대회이며, 보스턴권 폭스버러도 개최지에 포함돼 지역 한인 관람객에게 직접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개막 직전 기준 전체 104경기 가운데 29경기는 매진됐고, 75경기는 아직 좌석이 남아 있었습니다. 다만 남은 좌석 상당수는 높은 가격대에 몰려 있었습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수요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AP는 미국 내 경기 티켓 가격이 이전 월드컵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표팀의 파라과이전 일부 잔여 좌석은 가장 낮은 등급도 1,12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7월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결승전의 경우 주요 공식·재판매 플랫폼 최저가가 약 7,986달러에서 9,085달러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FIFA 측은 북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가격 구조를 고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지만, 팬 접근성이 낮아졌다는 비판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 논란은 소비자 보호 문제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법무장관은 5월 말 FIFA의 월드컵 티켓 판매 관행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고, 좌석 위치 안내와 단계별 판매 방식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줬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텍사스 법무장관도 6월 9일 FIFA가 좌석 위치와 등급을 소비자에게 정확히 안내했는지 조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며, 위법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중요한 점은 실제 관람 비용이 티켓 가격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폭스버러 경기 관람을 계획하는 경우 티켓 가격 외에도 플랫폼 수수료, 재판매 조건, 교통편, 주차 또는 셔틀 비용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FIFA 공식 재판매 플랫폼도 구매자와 판매자에게 각각 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라, 결제 직전 표시되는 최종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유학생이나 가족 단위 관람객은 경기 시간이 늦거나 이동 동선이 복잡할 수 있어 예매 전 총비용과 환불 조건, 경기장 이동 방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스턴권 경기는 지역 경제와 문화 행사로 의미가 있지만, 대형 국제행사의 비용 부담이 관람객에게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 법무장관들의 조사 결과, FIFA의 추가 티켓 배정 여부, 보스턴권 경기일 교통·안전 안내가 관람객에게 실질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티켓 가격뿐 아니라 수수료와 이동 비용까지 포함한 전체 관람 비용을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