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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단체, 유학생 비자·취업허가 지연 우려 제기

작성자: Emily Choi · 06/08/26

미국 주요 고등교육 단체들이 가을학기를 앞두고 유학생 비자와 졸업 후 취업허가 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를 연이어 제기했다. 비자 심사 강화 자체가 새롭게 유학을 막는 조치는 아니지만, 여름 중 한국을 오가거나 OPT, STEM OPT, H-1B 전환을 준비하는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연구자에게는 일정 관리가 더 중요해진 상황이다.

American Council on Education(ACE)은 2026년 6월 4일 U.S. Citizenship and Immigration Services(USCIS)에 보낸 서한에서 F·J·M 신분의 국제학생들이 이미 비자 신청, 인터뷰, 보안 심사, 소셜미디어 검토, SEVIS 관리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E는 이들이 미국 내에서 유효한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 OPT, H-1B 등 취업허가 심사 보류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Association of American Universities(AAU)와 ACE 등 30여 개 고등교육 단체도 2026년 5월 6일 국무부에 국제학생과 연구자 비자 인터뷰 및 발급을 우선 처리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이 단체들은 봄부터 8월까지 가을학기 입국을 위한 비자 신청이 집중되면 인터뷰 예약 부족과 심사 지연이 학생들의 학기 시작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026년 3월 30일부터 일부 비이민 비자 범주에 대한 온라인 활동 검토를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F·M·J 학생·교환방문 비자는 이미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으며, 국무부는 비자 심사가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한 절차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학 단체들은 보안 심사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절차가 예측 가능해야 미국 대학들이 국제 인재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스턴 지역 독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여름 이동과 재입국 일정이다. Boston University 국제학생·학자 사무소는 2026년 여름 안내에서 확대된 연방 심사, 부족한 비자 예약, 예측하기 어려운 처리 기간을 이유로 유효한 미국 비자가 없는 학생과 연구자에게 해외여행을 신중히 검토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한국 방문 자체가 제한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미국 재입국을 위해 비자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 학기 시작일, 연구 일정, OPT 시작일과 맞물려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국제학생 문제는 개인의 학업 일정만이 아니라 지역 경제와 연구 생태계에도 연결된다. ACE는 2024-2025학년도 미국 내 국제학생이 거의 120만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고, NAFSA는 같은 학년도 국제학생들이 미국 경제에 429억 달러를 기여하고 35만5,736개의 일자리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대학, 병원, 연구기관이 밀집한 보스턴에서는 국제학생과 연구자의 이동·취업 일정이 연구실 운영, 병원·대학 인력, 지역 노동시장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로서는 처리 지연이나 심사 강화의 영향이 학교, 비자 종류, 개인 이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여름 중 한국을 오가거나 OPT, STEM OPT, H-1B 전환을 준비하는 학생과 연구자는 출국 전 소속 학교 국제학생 사무소를 통해 비자 유효기간, I-20 또는 DS-2019 여행 서명, 인터뷰 예약 가능성, 재입국 일정을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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