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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이민 유입 둔화, 유학생·연구인력에도 영향

작성자: Emily Choi · 06/08/26

보스턴 인디케이터스와 매스INC 폴리시 센터가 2026년 6월 4일 발표한 보고서는 매사추세츠가 이민 유입 둔화에 비교적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현재 노동력 규모를 유지하려면 매사추세츠에 해마다 약 6만4천 명의 순국제이민자가 필요하지만, 2026년 순유입은 약 2만9천 명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보고서가 주목한 이유는 매사추세츠 경제의 구조다. 보스턴을 중심으로 한 대학, 병원, 바이오·생명과학 기업, 연구기관은 해외 인재와 유학생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동시에 요양시설, 홈케어, 건설처럼 지역 생활을 떠받치는 산업도 외국 출생 노동자의 비중이 크다. 보고서는 외국 출생 가구주가 2024년 매사추세츠에서 약 505억 달러의 소비 여력을 갖고 있었고, 주·지방세 약 74억 달러와 연방세 230억 달러 이상을 납부했다고 추산했다.

유학생과 연구자에게는 고등교육 부문 영향이 특히 눈에 띈다. 보고서는 외국인 학생 등록이 30% 줄어드는 시나리오에서 일부 대학이 국내 학생으로 결원을 보충한다고 가정하더라도, 매사추세츠 경제활동이 14억 달러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BH는 학생비자 운용 변화, H-1B 관련 비용 증가, 연구비 축소가 대학 연구실과 기업 채용 계획에 함께 부담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연구자에게 이 문제는 추상적인 이민 논쟁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의 국제학생 지원 체계, 연구실 인력 계획, 졸업 후 취업 스폰서십, 인턴십 전환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적자가 특정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심사 강화와 고용주의 비용 부담 증가는 비자 준비와 취업 협상에서 더 이른 확인을 필요로 하게 만든다.

의료와 돌봄 분야도 생활과 직접 연결된다. GBH 보도는 매사추세츠 요양시설 노동자의 약 40%가 외국 출생자라고 전했고, 보고서는 직접 돌봄 직군의 공석률이 이미 약 13%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병원 퇴원 후 재활, 장기요양, 홈케어 대기 시간처럼 가족 단위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이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특정 이민 제한안 하나의 효과를 단정하기보다, 여러 연방 정책 변화가 누적될 때 매사추세츠 노동시장에 어떤 부담이 생길 수 있는지를 살핀 자료다. 앞으로는 학생비자와 취업비자 운용, 임시보호신분 TPS 관련 연방 결정, 대학과 기업의 채용 조정이 실제 지역 경제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는 학교 국제처 공지, 고용주의 비자 지원 조건, 신분 유지 일정을 평소보다 조금 더 세심하게 확인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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