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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식, 연방 갈등 속 진행…보스턴 유학생 사회도 주목

작성자: Emily Choi · 05/28/26

하버드대가 2026년 5월 28일 케임브리지 캠퍼스에서 제375회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올해 주요 연사는 하버드 출신 방송인 코난 오브라이언이 맡았습니다. 축하의 자리였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 사이에 이어지고 있는 법적·재정적 갈등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AP통신과 미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3월 20일 하버드가 유대인 및 이스라엘계 학생에 대한 괴롭힘과 차별 문제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며 연방 민권법인 Title VI 위반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무부는 하버드가 연방 자금을 받는 기관으로서 차별 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버드 측은 반유대주의와 괴롭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캠퍼스 규정 집행, 교육·훈련 강화, 학생 안전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혀 왔습니다. 동시에 연방 연구비 중단이나 국제학생 관련 제한 조치는 교육과 연구 활동에 넓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내고 있습니다. AP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의 연구비와 연방 계약, 국제학생 관련 권한을 둘러싸고 압박을 강화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안은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도 가까운 문제입니다. 하버드가 있는 케임브리지는 한인 유학생, 연구자, 학부모들이 자주 오가는 교육권입니다. 하버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27.2%가 국제학생이며, 매년 4,000명 이상의 국제 연구자가 하버드에 머뭅니다. 대학과 연방정부의 갈등이 길어질 경우 연구비, 비자 행정, 캠퍼스 안전 정책, 국제학생 지원 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전체로 보면 국제학생은 지역 경제와 대학 생태계의 중요한 축입니다. Open Doors 2025 주별 자료에 따르면 2024-25학년도 매사추세츠 내 국제학생은 84,097명으로 미국 내 4위 규모였습니다. 한국 출신 학생은 주요 출신국 가운데 3.0%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자료는 매사추세츠 국제학생 지출 효과를 약 35억5,439만 달러로 추산했습니다.

노스이스턴대, 보스턴대, 하버드대, MIT 등 주요 대학에 국제학생과 연구자가 밀집해 있는 만큼, 연방 고등교육 정책의 변화는 한 학교의 문제에 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학생과 가족에게는 비자 안내, 학교별 국제학생 오피스 공지, 연구직·조교직 고용 정책 변화를 차분히 확인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하버드 졸업식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하버드와 연방정부의 법적 다툼은 별도 절차를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학기 입학이나 연구직 이동을 앞둔 학생과 가족은 개별 학교의 공식 안내를 우선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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