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보유 일부 팬, 미국 비자 보증금 면제
미국 국무부가 2026 FIFA 월드컵 확정 티켓을 가진 일부 외국인 관람객에게 비자 보증금 납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5월 13일 전했습니다. 이 조치는 모든 해외 관람객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미국이 별도로 지정한 비자 보증금 대상국 출신 가운데 요건을 충족한 팬에게 적용됩니다.
비자 보증금은 미국 방문비자(B1/B2) 신청 과정에서 체류 조건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일부 신청자에게 5천 달러, 1만 달러 또는 1만5천 달러를 예치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미 국무부가 2026년 3월 18일 기준으로 공개한 대상국은 50개국입니다. 이 가운데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알제리, 카보베르데,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튀니지 등 5개국입니다.
AP에 따르면 이번 면제 대상은 월드컵 티켓을 구매하고 FIFA의 우선 비자 인터뷰 예약 절차인 FIFA PASS에 참여한 자격 있는 팬입니다. FIFA PASS는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가 필요한 티켓 보유자에게 우선 인터뷰 예약 기회를 제공하는 자발적 절차입니다. 다만 티켓이나 FIFA PASS 참여가 비자 발급 또는 미국 입국을 자동으로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대회 관계자는 이미 별도 예외가 적용돼 왔습니다. 이번 조치는 일반 관람객 중 일부에게도 보증금 부담을 줄여주는 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무부 자료에 따르면 보증금은 영사가 인터뷰 과정에서 금액을 결정하며, 신청자는 지시를 받은 뒤 미국 정부의 공식 결제 절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보스턴 지역 독자에게 이 소식이 의미 있는 이유는 월드컵 일정이 이미 지역 생활권 안으로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Foxborough의 Gillette Stadium은 대회 기간 ‘Boston Stadium’으로 운영되며, 2026년 6월 13일부터 7월 9일까지 조별리그 5경기, 32강 1경기, 8강 1경기 등 모두 7경기를 치릅니다.
대회 기간에는 해외에서 보스턴을 찾는 가족, 지인, 유학생 커뮤니티 방문객이 늘 수 있습니다. Logan 공항 이용, 숙박 예약, 대중교통과 차량 이동, 경기장 주변 혼잡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방문 일정을 잡는 가정은 비자와 여행 서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현재 미 국무부의 비자 보증금 대상국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또 한국은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참여국이어서 요건을 충족하면 ESTA 승인을 받아 관광이나 상용 목적으로 90일 이하 미국 방문이 가능합니다. 다만 ESTA 승인 역시 입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여행 이력, 복수국적, 방문 목적, 입국 심사 상황에 따라 별도 비자가 필요하거나 입국 허가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미국의 입국·비자 운영은 국제 방문객 규모와 보안 정책에 맞춰 세부 조정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스턴 한인 가정과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가족이나 친구가 방문할 경우 항공권과 숙소뿐 아니라 여권 유효기간, ESTA 상태, 비자 필요 여부를 출발 전 여유 있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