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 신규 외국인 학부생 20% 감소, 보스턴 대학가도 가을 학기 주시
미국 대학의 2026년 봄 학기 신규 외국인 학부생 등록이 전년보다 평균 20%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교육 단체 NAFSA 등이 참여한 이번 조사는 미국 내 149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결과는 현지시간 5월 11일 공개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대학의 62%는 2025년 봄 학기와 비교해 학부와 대학원 모두에서 국제학생 등록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84%는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제한적인 정부 정책을 꼽았고, 3분의 1 이상은 등록 감소가 대학 예산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번 수치는 미국 전체 유학생 규모가 곧바로 같은 폭으로 줄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봄 학기는 가을 학기보다 입학생 규모가 작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학들은 봄 학기 흐름을 가을 학기 모집과 비자 처리 상황을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봅니다. 국제학생 등록 변화가 입학 연기, 비자 인터뷰 일정, 학과별 정원 운영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독자에게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매사추세츠가 미국에서도 국제학생 비중이 큰 주이기 때문입니다. IIE의 Open Doors 2025 자료에 따르면 2024-25학년도 매사추세츠의 국제학생은 8만4,097명으로 전년보다 2.2% 늘었고, 미국 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신국별 비중에서 한국은 3%였습니다. 노스이스턴대 보스턴 캠퍼스, 보스턴대, 하버드대, MIT 등 보스턴권 주요 대학도 국제학생 규모가 큰 학교로 집계됐습니다.
유학생과 가족에게는 입학 허가 이후 실제 출국까지의 일정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I-20 발급, 학생비자 인터뷰 예약, 전공 변경, 휴학, 방학 중 해외여행과 재입국 계획은 학교 국제학생 사무실 안내와 미 국무부·영사관 일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 조사만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의 신분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 처리 지연이나 재입국 변수는 개인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학 입장에서도 국제학생 감소는 등록금 수입, 연구실 인력, 대학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 소비와 맞물려 있습니다. NAFSA와 JB International은 앞서 2025년 가을 신규 국제학생 감소가 미국 전체에서 11억 달러 이상의 경제 손실과 약 2만3,000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분석에서 매사추세츠의 추정 손실은 9,210만 달러로 제시됐습니다.
앞으로는 가을 학기 비자 발급 속도, 대학별 입학 연기 정책, OPT와 학생비자 관련 규정 변화가 주요 관찰 대상입니다. 보스턴 지역 유학생과 가족들은 단정적인 전망보다 학교의 공식 안내와 정부 발표를 기준으로 학업, 여행, 주거 계획을 차분히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