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학생 체류기간 고정 규정, 백악관 검토 단계로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F-1 유학생, J-1 교환방문자, I 비자 언론인의 체류 방식을 바꾸는 최종 규정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산하 정보규제국(OIRA)에 제출했습니다. OIRA 공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규정은 2026년 5월 5일 접수됐고, 현재 ‘최종 규정’ 단계에서 검토 중입니다. 2026년 5월 7일 현재 최종 규정 문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기존 체류 제도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Duration of Status’, 줄여서 D/S로 불리는 현행 체류 방식입니다. 지금은 F-1 학생이 학교 등록과 비자 신분 요건을 유지하면, 입국 기록인 I-94에 구체적인 만료일 대신 D/S가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정해진 날짜까지 머무는 방식이 아니라, 학업과 신분 요건을 유지하는 동안 체류가 인정되는 구조입니다.
DHS가 2025년 8월 28일 연방관보에 공개한 제안안은 이 방식을 정해진 체류기간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안안은 F-1과 J-1의 기본 체류기간을 프로그램 기간에 맞추되 최대 4년으로 제한하는 구조를 제시했습니다. 학업, OPT, STEM OPT, 교환 프로그램 등으로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체류 연장 절차를 밟도록 하는 방향입니다. 다만 최종 규정에서는 세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적용 방식은 최종 문안이 공개된 뒤 확인해야 합니다.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가족에게 이 사안이 중요한 이유는 체류 신분 관리와 학업·취업 일정이 더 촘촘하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사추세츠는 미국 내 국제학생 규모가 큰 주 중 하나입니다. Open Doors 2025 자료에 따르면 2024/25학년도 매사추세츠의 국제학생은 84,097명으로, 미국 전체 주와 지역 가운데 4위였습니다.
Open Doors 매사추세츠 팩트시트는 노스이스턴대 보스턴 캠퍼스, 보스턴대, 하버드대, MIT, UMass Amherst 등을 국제학생 총수 기준 주요 기관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학교를 ‘국제학생 비중이 높은 기관’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국제학생 규모가 큰 기관’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같은 자료에서 매사추세츠 국제학생 중 한국 출신 비율은 3.0%로 집계됐습니다. 별도 Open Doors 국가별 자료에 따르면 2024/25학년도 미국 내 한국 출신 국제학생은 42,293명입니다.
규정이 실제로 확정되면 유학생들은 입국 시 받은 I-94의 체류 만료일, I-20 또는 DS-2019의 프로그램 종료일, 전공 변경이나 학위과정 변경, 학교 이전, OPT와 STEM OPT 신청 시점을 더 세심하게 확인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OPT를 준비하는 학생, 박사과정처럼 학업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학생, J-1 신분의 교환방문 연구자에게는 일정 관리가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직 제도가 바뀐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대학 국제학생 담당 부서들도 최종 규정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현행 규칙을 따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유학생들은 학교 국제학생 오피스의 공식 공지, I-94 기록, SEVIS 정보, I-20 또는 DS-2019 만료일을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OIRA 검토는 규정이 공개 전 절차에 들어갔다는 의미이지, 곧바로 새 제도가 시행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부분은 최종 규정의 문안, 시행일, 전환기간, 기존 D/S 체류자에게 적용되는 방식, 체류 연장 신청 절차와 심사 기준입니다. 보스턴의 한인 유학생과 연구자에게 체류 신분 관리는 학업과 취업 계획의 기초가 되는 만큼, 학교의 공식 안내를 중심으로 관련 변화를 꾸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