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공항 홍역 노출 확인…여행 전 MMR 기록 점검 필요
미국 내 홍역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스턴 로건국제공항 터미널 C에서도 최근 노출 가능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보스턴공중보건위원회와 매사추세츠 보건부는 홍역 감염자가 2026년 4월 14일 자정 직후 로건공항 터미널 C를 지나갔다며, 같은 날 0시부터 오전 2시 30분 사이 해당 터미널에 있었던 사람은 노출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4월 13일 오후 8시 54분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을 출발한 JetBlue 470편을 타고 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개인 차량으로 공항을 떠나 다른 주로 이동했으며, 현재까지 보스턴 내 다른 노출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스턴 당국은 매사추세츠 거주자 가운데 올해 확인된 홍역 사례는 2건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상황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CDC는 5월 1일 업데이트한 자료에서 2026년 4월 30일 기준 미국 내 홍역 확진 사례가 1,814건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이 가운데 1,803건은 37개 관할지역에서 보고됐고, 전체 확인 사례의 93%인 1,688건은 집단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앞서 4월 16일 기준 집계는 1,748건, 33개 관할지역이었으나, 최신 CDC 통계에서는 수치가 더 올라간 상태입니다.
홍역은 기침, 고열, 콧물, 충혈처럼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한 뒤 얼굴에서 몸으로 번지는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자가 머문 공간의 공기나 표면을 통해 일정 시간 전파될 수 있어 공항, 항공편, 학교, 어린이집처럼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공간에서는 노출 여부 확인이 중요합니다. CDC는 봄·여름 여행과 대형 행사 기간에 국내외 이동이 늘면서 추가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이번 소식은 여름 한국 방문, 가족 초청, 캠프, 학기 일정과 직접 연결됩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거나 유학생, 연구자, 직장인이 국내외 이동을 앞두고 있다면 본인과 가족의 MMR 접종 기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CDC는 국제 여행 전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고, 가능한 경우 출발 최소 2주 전 MMR 접종을 권고합니다.
보스턴 보건당국은 미접종자가 노출됐을 경우 의료기관에 먼저 연락하고, 공공장소 방문을 피하며 21일간 증상을 관찰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이번 로건공항 노출과 관련한 관찰 기간은 5월 5일까지입니다. 추가 사례 여부는 CDC와 매사추세츠·보스턴 보건당국의 공지를 통해 차분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