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하원의원, OPT 폐지 촉구…보스턴 유학생은 ‘즉각 변화 없음’부터 확인해야
미국 공화당 소속 라일리 무어 연방 하원의원이 국토안보부(DHS)에 국제학생 취업 경로인 OPT, STEM OPT, CPT를 종료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다만 이는 의원 측의 공식 요구이며, 기사 작성 시점까지 DHS의 공식 안내와 Study in the States 기준에서 해당 제도의 종료나 자격 변경이 발표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OPT는 F-1 비자 유학생이 졸업 전후 전공과 연관된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STEM 전공자는 별도 요건을 충족하면 24개월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CPT는 학업 과정과 직접 연결된 현장 실습이나 인턴십에 적용되는 제도다. 현재 공식 자료상 이 제도들은 모두 여전히 유효하다.
무어 의원은 이번 서한에서 OPT와 관련 제도가 의회의 별도 입법이 아니라 행정 규정과 집행을 통해 확대돼 왔으며, 미국 내 신규 졸업생의 일자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런 문제 제기가 곧바로 제도 변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제도가 바뀌려면 DHS의 공식 규정 개정이나 별도 행정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 사안이 보스턴 한인 사회에 중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보스턴과 케임브리지는 대학, 병원, 연구소, 바이오, 엔지니어링 분야가 밀집해 있어 유학생과 연구 인력이 많은 지역이다. 졸업을 앞둔 한인 유학생에게 OPT는 취업 준비와 체류 계획을 연결하는 핵심 경로로 여겨진다. 매사추세츠에는 2024-2025학년도 기준 국제학생 8만4,097명이 있었고, 경제 기여 규모는 36억달러, 관련 일자리는 3만805개로 집계됐다.
따라서 이번 서한은 분명 주의 깊게 볼 사안이지만, 현시점에서 보스턴 지역 한인 유학생과 연구자에게 더 중요한 것은 온라인 소문보다 학교 국제학생 오피스 안내와 DHS의 공식 공지를 기준으로 일정을 점검하는 일이다. 특히 졸업 시점, 취업 시작일, EAD 신청 일정, H-1B 등 다음 비자 단계와의 연결 여부를 차분히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는 이 요구가 다른 의원들 사이에서 더 확산되는지, DHS가 실제 검토나 규정 절차에 들어가는지, 그리고 대학가와 산업계가 어떤 입장을 내놓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놓고 보면, 이번 사안은 즉각적인 제도 중단보다 정치권의 폐지 요구가 공식화된 단계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