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항만 해상봉쇄 발효…영국은 불참, 호르무즈 긴장 다시 고조
한줄 요약: 미군이 13일(현지시간)부터 이란 항만과 연안으로 드나드는 선박을 겨냥한 해상봉쇄에 들어갔다. 영국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유가와 항공 운항 불안도 다시 커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 항만과 연안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 범위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접한 이란 항만 전체로 제시됐다. 다만 비이란 목적지로 향하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자체는 막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비교적 분명하다. CENTCOM은 이번 조치를 이란 항만 출입 선박을 겨냥한 봉쇄라고 밝혔고, 로이터도 시행 시점을 13일 1400 GMT로 전했다. 반면 이란 측은 이런 해상 제한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자국 항만이 위협받을 경우 걸프와 오만만 일대 항만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국 주도의 봉쇄에 영국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서방 내에서도 대응 방식이 갈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협상과 휴전 관리 국면에서 다시 실제 해상 압박 조치가 시행 단계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는 통항 우려와 경고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미국이 구체적인 시행 시점과 범위를 제시한 조치가 발효됐다는 점이 다르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항만 봉쇄가 길어질 경우 에너지와 물류, 해상보험 비용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생활 영향 포인트: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 당장 민감한 부분은 유가와 항공 일정이다. AAA 기준 13일 매사추세츠 보통휘발유 평균가는 갤런당 3.968달러로 집계됐다. 미 국무부도 전 세계 주의 공지에서 특히 중동 지역의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고, 항공편 차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현재로서는 보스턴 생활 전반에 직접적인 즉시 충격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항공 우회와 연료비 상승, 여행 일정 변경 가능성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로이터 집계에서도 중동 분쟁 여파로 주요 항공사의 감편과 운항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선언 단계를 넘어 실제 시행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다만 봉쇄의 현장 집행 강도와 지속 기간, 이란의 실제 대응, 동맹국들의 추가 참여 여부는 더 확인이 필요하다. 보스턴 한인 독자에게는 유가 흐름과 항공 일정, 미국 정부의 추가 안전 공지 변화가 당분간 핵심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