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상원, MBTA 4개 노선 전 역사 나록손 비치 법안 재추진…3월 31일 교통위 처리 시한
매사추세츠주 의회에서 MBTA 4개 지하철 노선의 전 역사에 나록손(Naloxone·Narcan) 비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퀸시 지역구 존 키넌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S.2398은 MBTA 전체 네트워크가 아니라 레드·블루·그린·오렌지 라인의 subway stations를 대상으로 하며, 현재 교통위원회 심사 대상이다. 위원회 처리 시한은 3월 31일이다.
이번 재추진의 배경에는 2024년 시작됐다가 2025년 종료된 MBTA의 시범사업이 있다. 기존 사업은 2023년 예산 조항을 통해 적어도 레드라인 전 역사 비치를 목표로 9만5,000달러를 배정받았지만, 실제 운영은 퀸시센터·애슈먼트·앤드루·사우스스테이션·하버드역 등 5개 역에 설치된 15개 캐비닛에 그쳤다. MBTA 보고서에 따르면 설치는 2024년 7월 31일부터 시작됐고, 2025 회계연도 종료 시점까지 총 5만5,515.54달러가 집행됐다. 보고서는 캐비닛을 매일 점검하고 누락 물량을 수시로 보충했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사용이 공식 확인된 사례는 없었고 상당수 약품은 역사 밖으로 반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MBTA는 상시 보충 인력, 온도 관리, 기록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자체 지속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열차 운행이나 요금 체계가 즉시 바뀌는 사안은 아니다. 다만 혼잡한 환승 거점과 대학가 접근성이 높은 지하철역의 응급 대응 체계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법안 원문은 각 역사에 경보장치가 없는 독립형 상자 2개를 두고, 상자마다 4mg 비강분무형 나록손 2개를 비치하며, 매일 재고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우스스테이션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역에서는 공공 접근형 응급 약물의 상시 비치 여부가 현장 대응 속도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 WBUR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의 2024년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은 1,336명으로 전년보다 약 37% 감소했지만, 주 의회와 MBTA는 감소 국면에서도 지하철역 내 즉시 대응 수단을 어떤 방식으로 유지할지 다시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