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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섬 TScan, 인력 75% 감축·3상 등록 중단…바이오 채용의 무게 다시 초기개발로

작성자: Daniel Lee · 09/03/26

월섬 소재 세포치료제 기업 TScan Therapeutics가 전체 인력의 약 75%를 줄이고 혈액암 후보물질 TSC-101의 임상 3상 신규 환자 등록을 중단한다. 회사는 임상시험을 완료하는 데 필요한 자본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으며, 앞으로는 고형암용 체내 유전자 조작 T세포 치료제의 전임상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3상보다 전임상 프로그램 선택

TScan은 9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구조조정을 2026년 4분기 말까지 대부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직급여와 관련 복지비용 등 인력 감축에 따른 지출은 약 41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번 결정으로 회사는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ALLOHA-2 임상 3상의 추가 등록을 중단한다. TScan이 3상 첫 환자에게 TSC-101을 투약했다고 처음 발표한 날은 2026년 7월 29일이다. 8월 12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이 사실과 당시 예상한 2028년 중반 주요 결과 공개 일정을 재확인했다. 첫 투약 발표 후 약 5주 만에 구조조정과 등록 중단이 발표된 셈이다.

회사는 이미 ALLOHA-2 치료군에 등록된 환자 7명의 치료와 추적 관찰을 계속하고, 1상 ALLOHA 시험 환자들의 자료도 수집할 계획이다. 동시에 혈액암과 자가면역질환 프로그램을 넘겨받거나 공동 개발할 전략적 파트너를 찾기로 했다.

대신 PRAME과 MAGE-A4라는 암 관련 표적을 겨냥한 고형암 후보물질 2개를 임상시험계획 신청에 필요한 전임상 단계로 진전시킨다. 회사가 제시한 일정은 2027년 1분기 전임상 자료 공개, 같은 해 3분기 첫 임상시험계획 제출, 4분기 1상 시작이다. 이는 임상 결과가 아니라 현재 기준의 개발 계획이어서 일정과 성공 여부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TScan은 내부 제조 조직을 없애고 연구 조직의 규모도 크게 축소한다. 이번 재편으로 2027년 말까지 누적 5,500만달러를 절감하고 운영 가능 기간을 2027년 4분기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계산이다.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20만달러였고, 2026년 상반기 순손실은 5,900만달러였다.

10개월 만에 바뀐 개발 우선순위

이번 조치는 단발성 감원이 아니다. TScan은 2025년 11월에도 직원 66명, 당시 인력의 약 30%를 줄였다. 당시에는 고형암 임상 등록을 멈추고 혈액암 프로그램에 역량을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혈액암 3상 등록을 중단하고 고형암 전임상 프로그램을 우선하기로 했다.

짧은 기간에 개발 우선순위가 다시 바뀐 것은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에서 기술 가능성뿐 아니라 자금 조달 능력이 사업 지속성을 좌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후기 임상은 환자 모집과 의료기관 운영, 규제 대응, 제조 준비에 큰 비용이 든다. 필요한 규모의 투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초기 자료가 긍정적이더라도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외부 파트너를 구해야 할 수 있다.

재무 부담은 상장 유지 문제에서도 드러났다. TScan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 아래에 머물러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주가 요건 미달 통지를 받았다. 통지 자체가 즉각적인 상장폐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회사에는 2027년 2월 23일까지 요건을 회복할 수 있는 첫 180일의 기간이 주어졌다.

보스턴 바이오 인력에 주는 신호

보스턴권 바이오 구직자에게 이번 구조조정은 ‘세포치료제’라는 넓은 산업 분야보다 회사가 어느 개발 단계에 있고 어떤 프로그램에 실제 자금을 배정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는 신호다. 임상 3상 진입이나 첫 환자 투약 발표도 이후 예산이 계속 확보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특히 내부 제조 조직 폐지는 공정개발, 품질관리, 생산운영 직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TScan이 선택한 체내 방식은 환자의 세포를 몸 밖에서 가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치료에 필요한 유전 정보를 체내 T세포에 전달하는 접근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달체 설계, 전임상 안전성, 바이오분석, 규제 전략, 외부 위탁개발·생산업체 관리 역량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방향 전환이 TScan이나 다른 기업의 단기 채용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직자와 이직 준비자는 채용공고의 직무 설명과 함께 최근 분기보고서, 현금 보유액, 예상 운영 가능 기간, 핵심 임상 일정, 자체 제조시설 유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초기 단계 기업이라면 주요 프로그램이 중단됐을 때 다른 후보물질이나 협력 사업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는지도 비교 기준이 될 수 있다.

OPT나 취업비자 스폰서십이 필요한 유학생은 채용 제안 단계에서 회사의 스폰서 경험과 비용 지원 범위, 조직개편 시 내부 이동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고용 종료가 체류 신분에 미치는 영향은 비자 종류와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학교 국제학생 담당부서나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통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앞으로 확인할 변수는 75% 감축 이후 핵심 개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중단한 혈액암 프로그램의 파트너를 확보하는지, 고형암 후보물질이 계획대로 임상 진입에 필요한 자료를 만드는지다. 이번 사례는 보스턴 바이오 채용시장을 읽을 때 기술 분야뿐 아니라 자금 사정, 개발 단계, 제조 전략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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