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등 7곳 웨스트나일 위험 ‘높음’…주내 인체감염 2건
매사추세츠 공중보건부(DPH)는 8월 24일 올해 두 번째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인체 감염을 확인하고, 보스턴을 포함한 광역권 7개 지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으로 상향했다. 대상 지역은 보스턴, 브루클라인, 케임브리지, 에버렛, 뉴턴, 서머빌, 워터타운이다.
핵심 정보
두 번째 감염자는 미들섹스카운티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60대 남성이다. 8월 20일 발표된 첫 감염자도 미들섹스카운티에서 노출된 90대 남성이었다.
현재까지 보스턴 주민의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는 발표는 없다. 다만 보스턴 전역에 높은 위험 단계가 적용돼 거주지와 관계없이 야외 활동 때 주의가 필요하다.
DPH에 따르면 8월 24일 발표 기준 올해 매사추세츠 13개 카운티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양성 모기 표본 184건이 확인됐다. 해당 카운티는 반스터블, 버크셔, 브리스톨, 듀크스, 에식스, 프랭클린, 햄든, 햄프셔, 미들섹스, 노퍽, 플리머스, 서퍽, 우스터다.
보스턴에서는 7월 7일부터 8월 18일까지 자메이카플레인, 도체스터, 이스트보스턴, 브라이턴, 올스턴, 찰스타운, 로슬린데일, 매터팬, 하이드파크, 웨스트록스버리, 사우스보스턴에서 채집된 모기 표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위험 단계가 오른 이유
DPH는 두 건의 인체 감염과 노출 지역, 누적된 양성 모기 검사 결과를 함께 고려해 7개 지역의 위험 단계를 높였다. 주 보건당국은 현재가 모기에서 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활발하게 검출되는 시기이며, 모기 활동은 첫 강한 서리가 내릴 때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자의 약 80%는 증상이 없고 약 20%는 발열, 두통, 몸살,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겪는다. 1% 미만에서는 뇌염이나 수막염 같은 중증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모기에 물린 뒤 고열, 심한 두통, 목 경직, 혼란, 근력 저하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문의해야 한다.
생활 영향
위험 단계 상향이 공원이나 야외 행사의 일괄 폐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모기가 가장 활발한 해 질 무렵부터 새벽 사이에는 저녁 운동과 야외 식사, 자녀의 공원 활동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권고된다.
특히 50세 이상 주민과 면역저하자는 이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일 필요가 있다. 캠퍼스와 기숙사 생활이 많은 유학생도 야간 이동이나 야외 모임 때 기피제를 준비하고, 창문 방충망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알아둘 점
야외에서는 DEET, 피카리딘, IR3535 또는 레몬유칼립투스오일 등 미 환경보호청(EPA) 등록 성분이 든 기피제를 제품 지침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DEET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그보다 나이가 많은 어린이는 DEET 농도 30% 이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레몬유칼립투스오일 제품은 3세 미만 어린이에게 사용하면 안 된다.
긴소매와 긴바지, 양말로 노출 부위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택과 기숙사에서는 화분 받침, 양동이, 어린이용 풀, 빗물받이와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비우고 창문과 출입문 방충망의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역별 위험 단계와 최신 검사 결과는 매사추세츠 DPH의 모기매개 감염병 위험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자료는 모기 감시 기간인 6월부터 10월까지 수시로 갱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