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서스비니어드 알파갈 항체 양성 5년 새 2건→742건…여름철 진드기 주의
마서스비니어드 병원의 알파갈 항체 양성검사가 2020년 2건에서 2025년 742건으로 늘었다. 다만 같은 사람이 여러 차례 받은 검사가 포함됐을 수 있고, 항체 양성만으로 알파갈 증후군이 확진되는 것은 아니다. 여름철 마서스비니어드·낸터킷·케이프코드를 찾는 주민과 방문객은 야외활동 때 론스타 진드기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핵심 정보
마서스비니어드 병원에서는 2020년 시행한 알파갈 검사 9건 가운데 2건이 양성이었다. 2025년에는 전체 1,689건 중 742건이 양성으로 집계됐다. 이 자료는 중복 검사를 제거하지 않은 수치이므로 실제 환자 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매사추세츠에서는 론스타 진드기가 자리 잡은 케이프코드, 마서스비니어드, 낸터킷에서 알파갈 증후군이 주로 보고되고 있다. 마서스비니어드의 론스타 진드기는 통상 3월 중순부터 10월까지 활동한다.
주정부는 2026년 4월 1일부터 알파갈 증후군의 임상 진단과 알파갈 특이 면역글로불린E(IgE) 양성검사를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의료기관과 검사기관에 의무를 부과했다. 신고 자료를 통해 단순 항체 양성과 실제 증후군을 구분하고 지역·연령별 추세를 파악하려는 조치다.
증상과 검사 결과 함께 확인해야
알파갈 증후군은 진드기에 물린 뒤 소·돼지·양 등 대부분의 포유류에 존재하는 알파갈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론스타 진드기 물림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증상은 쇠고기·돼지고기·양고기나 일부 유제품 등 알파갈 함유 제품에 노출된 뒤 보통 2~6시간 후 나타난다. 두드러기나 발진,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호흡곤란, 입술·혀·목 부종, 어지럼증, 혈압 저하 등이 대표적이다. 젤라틴이나 포유류 유래 성분이 들어간 일부 식품·의약품에 반응하는 사람도 있다.
진단에는 식품 섭취 뒤 나타난 증상과 병력, 알파갈 특이 IgE 혈액검사 또는 알레르기 검사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증상 없이 항체만 검출된 상태는 감작일 수 있으며, 그 자체로 알파갈 증후군을 의미하지 않는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일괄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여행·야외활동 때 미칠 영향
8월 중 마서스비니어드나 낸터킷, 케이프코드에서 캠핑·하이킹·정원 작업을 하는 주민과 방문객은 진드기 기피제와 보호 의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알파갈 반응은 일반적인 음식 알레르기보다 늦게 나타날 수 있어 저녁 식사 후 한밤중에 증상이 시작되기도 한다.
최근 진드기에 물린 뒤 육류나 유제품 섭취 후 복통, 두드러기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반복됐다면 섭취한 음식과 시간, 증상 발생 시각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항체검사 여부는 증상과 병력을 토대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적절하다.
알아둘 점
야외에서는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퍼메트린 처리 의류와 긴소매·긴바지를 착용하는 방법이 권고된다. 귀가한 뒤에는 샤워하면서 두피, 귀 주변, 겨드랑이, 허리선, 사타구니, 무릎 뒤 등 진드기가 붙기 쉬운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호흡곤란, 목이나 혀의 부종, 실신 또는 급격한 혈압 저하처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911에 연락하거나 응급진료를 받아야 한다. 에피네프린을 사용한 경우에도 응급진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없다면 진드기에 물렸다는 이유만으로 육류와 유제품을 임의로 끊기보다 의료진과 검사 필요성을 먼저 상의해야 한다.